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리가 몰랐던 믹스커피의 놀라운 역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1 18:03:56
조회 2219 추천 12 댓글 3

우리가 몰랐던

믹스커피의 놀라운 역사



전쟁을 통해 '국민 상품'이 된 물건들






전쟁에서 승리함에 있어 훌륭한 무기도
중요하지만, 병사들의 마음이 꺾이지 않고
열심히 싸울 수 있게 해주는 보급품 또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솜므 전투에서의 식사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전쟁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출처 : 위키미디어




당장 싸울 수 있는 연료인 주식 이외에도
설탕이 귀하던 남북전쟁 당시 진저브레드부터
시베리아의 추위와 싸운 소련군의 보드카까지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부식이 제공되었는데요






남북전쟁 당시 야전 병원
병상에서나 맛볼 수 있던 진저브레드는
전장의 공포와 부상의 고통을 겪는 병사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이렇듯 숨 막히는 전장에서 마음의 위안을 준
음식은 전쟁 후에도 한 번쯤 다시 찾게 되는데요
이처럼 전쟁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세계 곳곳의 히트상품이 된 물건!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_주제_한장_요약_까페_봄본.jpg
출처 : 위키미디어




1832년 10월 25일, 미국의 앤드류 잭슨 대통령은
특별 명령을 통해 독립전쟁부터 군과 함께한
럼, 위스키와 브랜디 대신 커피와 설탕
군 보급품으로 지정했습니다






보스턴 티 파티 이후, 커피는 독립의 상징으로
미국인과 줄곳 함께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미국인들의 삶의 일부였던 커피는
군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이는 둘로 갈라져 싸운 남북전쟁시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군의 식사시간
사실 현대의 정비된 군 보급 이전의 식단에서
멀쩡히 먹을 수 있는 건 커피뿐이긴 했다

출처 : US National Archives




커피와 함께할 우유를 확보하는 데 있어
농업 위주의 남군과 달리,
산업 시설이 밀집해있던 북군은 상대적으로
산업능력의 덕을 봤는데, 연유가 그 주인공입니다






남북전쟁 당시 생산된 연유의 라벨
북군 지역의 발달된 철도를 따라
북군 전역에 보급되었다

출처 :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국의 발명가 게일 보든은 오염된 우유에
자식을 잃은 경험 때문에 안전한 우유 저장방법을
고민했고, 우유 농축 기술과 설비를 고안해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에 공장을 설립, 남북전쟁 당시
이를 눈여겨본 북군에 납품하게 됩니다






캔커피의 조상인 Essence of Coffee
농축 커피에 연유와 설탕을 넣어 만든
당시 최신 공업기술의 산물이었지만
병사들의 평은 '없느니 못 한 맛'이었다

출처 : U.S. Army Quartermaster Museum




남북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병사들의
입소문을 탄 연유는 이후 공급과잉으로 잠시
인기가 시들했다 1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유명 유제품 제조업체인 네슬레도 연유 제조로
그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썼다

출처 : Nestlé 공식 홈페이지




1차 세계 대전의 격전지인 유럽을 향해
대서양을 건너던 미군의 보급품에는
또 다른 히트상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직장인과 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밤새는 사람들의
생명수가 이때 등장했다

출처 : giphy.com · @latenightseth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조지 워싱턴은
1910년, 뉴욕 브루클린에 첫 인스턴트커피
대량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14년 2월, 타임지의 조지 워싱턴 커피 광고
당시에는 생소한 '가루' 커피는 대중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상업적으로는 애매했지만, 맛보다는
대량생산, 작은 부피, 손쉬운 카페인 보충
이라는 점에서 미국 전쟁성의 눈에 띄어
군용 전투식량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형태는 달랐지만, 커피는 동맹군과 연합군
양측 병사 모두에게 작은 위안을 주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1914년에 참전한 캐나다군
1917년 참전한 미군을 따라 유럽으로 건너간
인스턴트커피는 참호전에 지쳐가는 병사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1919년 6월 뉴욕 트리뷴의 조지 커피 광고
예전 광고와 달리 커피도 참전용사가 되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1차 세계 대전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인스턴트커피는 전 미국인이 즐기는
인기상품이 되었고, 이후 6.25 전쟁과
주한미군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오늘날 믹스커피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미군 C-ration에 들어있던 인스턴트커피
오늘날 믹스커피의 조상뻘이다

출처 : 44th Collectors Avenue



. . .



요즘도 연유가 전투식량에 들어있다는
이탈리아군 전투식량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나라에 인스턴트커피가 처음 들어온
6.25전쟁 당시 부산의 모습을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보세요




연유가 들어있는 이탈리아군 전투식량


인스턴트커피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풍경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64 주한미군 '탱크 킬러'가 왜 태국에? 훈련 막히자 고육책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3 979 1
63 영화 알포인트 찍었던 유령 저택의 놀라운 변신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2 3362 9
62 군대가 세상을 바꿨다고? 군이 만든 위대한 발명품 TOP 5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3385 7
61 하늘을 나는 날개 달린 탱크가 있었다고?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30 3631 17
60 <밀톡> 특전사, 빈라덴 잡은 총보다 센 기관단총 쓴다 [7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9 4376 8
59 태국의 이색 징병검사장 풍경… 더는 볼 수 없나?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6 3458 20
58 여군을 상대로 한 인도네시아의 수치스러운 신체검사 [9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5 6773 48
57 육군 K1A 기관단총에 신형 레일 등 워리어플랫폼 킷 장착! [4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4 3262 13
56 6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탄생하지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3 2791 16
55 세계 최강급 전차만 100대! 감축설 주한미군 여단 전력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22 2777 8
54 B-29 폭격기가 초호화 여객기로 변신했다고?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9 2888 16
53 <단독> 북한군 심상치않다, 최전방서 철모쓰고 총에 착검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8 3363 15
52 날개를 접어 빌딩 숲 사이를 통과하는 전투기가 있다고?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7 3385 10
51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으로 선정된 DSAR-15PC 첫 실사격 리뷰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6 3474 22
50 <밀톡 영상> 김정은 벙커 초토화시킬 미국 신형 핵무기 3총사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5 1977 15
49 무려 4000대 전투기, 폭격기 등을 사막에 분리수거하는 천조국의 위엄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2 2749 22
우리가 몰랐던 믹스커피의 놀라운 역사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1 2219 12
46 앞으로 모든 전쟁은 우주에서 시작된다 [5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10 3631 13
45 모병에 애먹고 있는 미 육군의 신박한 모병 방법 [8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9 5560 19
44 <밀톡> 중국 항모킬러에 맞설 미국 비장의 무기 '유령함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8 5631 22
43 미군 군견(軍犬)은 사격훈련도 같이 한다?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5 1840 8
42 농업용 트럭으로 출발해 전쟁터를 누빈 SUV의 제왕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4 2171 2
41 18대로 1개의 기갑여단을 궤멸시킬 수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의 출격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 2418 11
40 70년 전 개발된 비행기가 북한의 스텔스 무기라고?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2 6008 4
39 [밀톡] 北이 방사포 쏘면, 요격할 방법이 없다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1 2763 13
38 "후퇴하면 날 쏴라" 나라 구한 백선엽 누가 왜 흔드나 [3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9 1274 13
37 가장 무서운 가방? 美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검은 가방의 정체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8 2836 19
34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잠수함에 여성 승조원을 태웠다고?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7 3488 5
32 미 특수부대까지? 갤럭시 S20 첨단 '군용' 스마트폰 나왔다!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6 3697 22
31 <밀톡> 이쯤되면 파격이 아니라 파행, 軍 인사 왜 이러나 [8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5 4650 42
30 SLBM 전략기지 되나… 북 신포조선소의 대변신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2 1892 4
29 미국이 내륙 호수에서만 운용한 이상한 항공모함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1 4081 30
28 "내가 GOZA라니!" 심영을 불구로 만든 발터 P38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0 2554 31
27 미국의 비밀 전투기 F-19 스텔스 파이터의 실체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4495 7
26 트럼프가 언급한 기막힌 미사일의 정체!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8 2440 11
22 조종사의 고난이도 조종술이 요구되는 '프로브 앤 드래그' 공중급유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5 2492 17
21 한-중-일 최강 자주포 대결, 승자는? [5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4 3977 26
20 北이 GP에 쏜 14.5mm 고사총 위력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3 3051 14
19 승무원 모두가 여성인 미 공군 정찰기가 있다고? [4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2 3744 14
18 세계 최강 전투기 F-22A의 대규모 최대 순간 출격 훈련!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1 2657 29
17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 추진 논란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8 2909 7
16 국제적 놀림감이 된 태국 해군의 항공모함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7 5254 41
13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팀 '블루 엔젤스'와 '선더버드'의 합동 에어쇼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6 1939 6
12 원산서 말 타는 김정은 표정, 미국의 '눈'이 보고 있었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04 5618 15
11 ‘코로나 영웅’ 된 크로지어 함장… 미 핵항모 루스벨트함의 교훈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4889 43
10 군인을 외롭게 만들지 않는 나라 [1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6879 166
9 6·25 전쟁 당시 자신의 직속 근위대를 보냈던 아프리카 황제 [7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5363 215
8 미 해병 최정예 특수부대를 움직이는 한국계 사령관 [5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5451 38
7 중국이 싹쓸이 구매한 세계 최대 공기부양정 '주브르(Zubr)'급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5590 24
4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F-35 가격 70% 폭락, 이참에 더 사? [3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9 5073 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