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애정남] 가습기에 락스 한 두 방울은 괜찮지 않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1 13:12:55
조회 1941 추천 5 댓글 12
[IT동아 남시현 기자]

여러분들은 겨울철 가습기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LG전자의 공식 가습기 관리 방법에 따르면, 가습기는 매일 수조를 청소하며 프리 필터는 주 1회에 한 번씩 청소해줍니다. 또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수조통은 40도 미만의 물을 담고, 물 10L당 구연산 30g의 농도로 희석한 뒤 30분간 불린 다음 꺼내어 청소합니다. 그런데 혹시 살균 세척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이유로 다른 성분을 가습기에 넣고 사용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출처=셔터스톡



이번에 사연을 보내주신 BonOOOOOO님께서는 “가습기를 쓰다 보면 씻어도 물비린내가 사라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가습기 청소를 한 뒤에 물을 꽉 채우고 락스를 1 티스푼 정도 넣고 쓰는데 하지 말라는 분들이 많네요. 락스를 용도에 맞게 희석하면 무해하다고 알고 있는데 상관없지 않을까요?”라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락스가 안전하다는 것은 ‘오해’, 가습기 사용은 금기


BonOOOOOO님께서 지금까지 가습기에 꾸준히 락스를 사용해 오셨다면, 지금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락스 원료가 소금이고, 적절히 희석하면 음용해도 될 정도로 안전한 물질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락스는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염소가스를 흡수시켜 만드는 화학물입니다. 염소 가스는 그 자체로 독성이 있으며, 폐로 들어가면 몸속의 수분과 반응해 염산이 되는 위험한 물질이죠. 그래서 락스와 다른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혼합해서 쓰는 것은 금지돼있으며, 종종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현재 유한락스는 공식적으로 가습기에 락스를 섞어 쓰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락스 자체가 주의해야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습기의 분무 입자 형태로 되었을 때 농도에 따라 호흡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약 용액을 직접 만지는 건 크게 유해하지 않지만, 이를 분무 형태로 호흡기에 직접 분사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조건입니다.

아울러 유한락스 측은 가습기 물통을 세척한 다음 락스로 살균 소독하는 것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락스를 안전한 농도와 세척 방법으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반 사용자는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우며, 잔여 락스 등으로 인한 제품 손상 혹은 인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습식, 초음파식, 가열식 어떤 종류의 가습기든 호흡기 안정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모든 천연 물질, 인공 물질을 투입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가습기를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증류수 혹은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 수돗물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요.

수돗물은 괜찮을까? ‘완전히 안전하진 않아’



출처=셔터스톡



그렇다면 락스 희석은 안되고, 수돗물은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한창입니다. 가습기에 수돗물을 넣을 경우 광물질(미네랄)이 미세먼지 형태로 배출되며, 화학 물질 역시 공기 중으로 배포됩니다. 하지만 농도의 절대 수치가 낮아 건강에 악영항을 미치는 정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돗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앞으로 락스를 비롯한 그 어떤 물질도 세척 혹은 가동 시 사용하지 않길 바라며, 세척 용도로도 베이킹 소다나 구연산 등만 사용하되 잔여물을 철저히 씻어낸 다음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락스를 넣고 사용한 가습기는 다른 화학물로 세척했을 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므로 폐기하고 새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탄소섬유 열선? 피복체 열선? 탄소매트 구분 법 알려주세요▶ [IT애정남] 노트북에 연결한 모니터의 화면 움직임이 뚝뚝 끊긴다면?▶ [IT애정남] 잘 쓰던 넷플릭스, 갑자기 '이용 가구 업데이트' 하라는 이유는?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326 [CES 2024] MSI 첫 고성능 휴대용 게임기 ‘클로’ CES서 데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04 0
3325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이센 “센서·헬스케어로 모두가 아프지 않도록 관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4 0
3324 [CES 2024] LG, '애정있는 AI' 앞세워 소비자 경험 끌어올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5 0
3323 다음주 공개될 갤럭시 S24, AP와 AI가 관전포인트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021 2
3322 캐릭터·일러스트 작가 “나의 이야기 담은 ‘내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86 0
3321 [CES 2024] CES 전야제 '언베일드'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73 0
3320 가상자산법 규제 공백 존재, 가이드라인·하위규제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4 0
3319 지향성·공간·입체…첨단 음향 기술 CES 달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18 0
3318 보낸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회수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422 0
3317 [CES 2024] CTA가 선정한 올해 IT 업계의 6가지 유행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69 0
3316 [리뷰] 최상위급 스펙에 개성까지, 에이수스 제피러스 M16 게이밍 노트북 [3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182 1
3315 [시승기] 돋보이는 정숙성과 효율…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23 0
3314 2024 스마트폰에 탑재될 인공지능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982 1
3313 [CES 2024] 기조연설부터 세션, 전시까지 'AI'가 대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67 0
3312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시행 ‘가상자산 회계·공시 규율 강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802 0
3311 [주간투자동향] 클로봇, 11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64 0
3310 이기욱 중앙대 교수 “100m 7초 주파 로봇슈트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24 0
3309 새해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살펴보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560 0
3308 [IT애정남] 겨울철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빠른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22 0
3307 [CES 2024] 개막 전 짚어보는 올해 '테크 트렌드'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896 0
3306 [뉴스줌인] 튀어야 팔리는 게이밍 PC 시장, 4K 화면 달린 PC케이스 등장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584 1
3305 서울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 이용...'기후동행카드' 오는 27일 출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98 0
3304 [리뷰] 개선된 공간음향으로 몰입감 강화 ‘LG 톤프리 UT90S’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203 2
3303 [IT애정남] 폰카로 해·조명만 찍으면 생기는 빛줄기, 해결법은?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490 5
3302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에스엠하엘 “펩타이드로 약물 중독·피부 염증 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97 0
3301 중고 스마트폰, 비대면으로 간단히 판매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748 0
3300 [이제는 전북 콘텐츠] 홍인근 작가 “웹툰 작가의 꿈을 전북에서 완성했습니다” [2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8937 7
3299 [KIDP 울산] 한컴유비마이크로 [3] “현대미포조선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22 0
3298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이용자 보호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25 0
3297 [이제는 전북 콘텐츠] K-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북 글로벌게임센터’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933 1
3296 [KIDP 울산] 옛간·굽스디자인 “전통에 개성 더한 곡물 식품 함께 만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01 0
3295 [스타트업-ing] 본투비 “크리에이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진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02 0
3294 [서울형 R&D] "SBA는 스타트업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89 0
3293 웍스메이트 “디지털 건설의 새 가치, 2024년 전국에 전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389 0
3292 [KIDP 울산] 트레비어 [3] “맥주박과 효모를 사용한 상품 확대를 고민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91 0
3291 [서울형 R&D] 기술 개발부터 현장 테스트까지 지원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34 0
3290 [스케일업] SBA 스타트업 “홍보·성장에 유용…멘토링·행사 지원 더하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8 0
3289 부산 워케이션 센터 살펴보니··· "지역 상생과 워라밸 모두 잡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1 0
3288 [스케일업] 현대건설·에이랩스 “이산화탄소를 산업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0 0
3287 [인터뷰] 음악 크리에이터가 '라디오' 소셜 플랫폼만 고집하는 이유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53 0
3286 2024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 'AI, 왕도로 가는 길'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31 0
3285 코스모화학 “폐배터리도 중요자원? KIAT 기반구축사업 통해 현실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90 0
3284 [KIDP 울산] 한컴유비마이크로 [2] “화재, 화학사고 등 위험 현장의 안전을 개선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11 0
3283 기차·택시 대리 예약은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2954 0
3282 [KIDP 울산] 볼로랜드·김유광 “드론 스테이션 표준화 후 새 영역 개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3 0
3281 [서울형 R&D] R&D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단추, '서울테크밋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86 0
3280 대한의료정보학회 연구회 “의료데이터 가치평가·유통 토대 구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83 0
3279 [서울형 R&D] 민간 투자와 연계해 기술 개발을 지원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78 0
3278 [스타트업-ing] 우당네트웍 “아토피 치료·관리, 해듭으로 해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37 0
3277 [KTVF] 펀더풀 “온라인 소액 투자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