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도주 48일만에 검거된 ‘라임 주범’ 김봉현, 구속부터 보석·도주·검거까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30 15:17:46
조회 92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9일 오후 검찰에 검거됐다.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지 48일 만이다.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소재 아파트에 은신해 있었다. 검찰이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어 내부로 진입했고 수면 바지를 입고 혼자 있던 김 전 회장을 붙잡았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이 들어서자 아파트 9층 베란다 창틀을 뛰어넘으려고 시도하고 격한 말을 하는 등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19년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투자자에게 펀드 부실을 고지하지 않은 채 연 5~8%의 수익률을 약속해 상품을 판매하다 결국 환매 중단에 이른 사건이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피해액만 1조6000억원에 이른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의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자금 등 10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속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이 2019년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5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며 충남 태안반도 쪽에서 중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보증금 3억원, 전자팔찌 착용, 주거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9월께부터 김 전 회장의 도주 준비 정황을 파악해 이를 막기 위한 시도를 수차례 했다. 검찰은 지난 9월 14일과 지난 10월 7일 김 전 회장의 또다른 범죄 혐의와 관련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보석 이후 1년 넘게 재판에 출석하면서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낮다"고 했다.

또 지난 10월 26일 검찰은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2일 후인 지난 10월 28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안 돼 법정 구속이 예상될 경우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내부자 진술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검찰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은 지난달 11일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 결심 공판을 앞두고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팔당대교 인근에서 보석조건부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다. 이후 48일 동안 자취를 감췄다.

법원에서 김 전 회장의 보석이 취소된 것은 도주 사실이 통보된 이후인 지난달 11일 오후 2시 50분께였다.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막을 기회가 번번이 법원의 결정에 가로막힌 것.

김 전 회장이 해외에 밀입국할 것을 우려한 검찰은 해경과 협조해 김 전 회장의 밀항을 단속했다.

또 김 전 회장의 자수를 압박하기 위해 주변인들을 구속하는 조치에도 나섰다.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는 직접 차를 몰아 그를 팔당대교 부근까지 태워주고 전자장치 훼손을 도왔다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의 친누나에 대해서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의뢰했다.

김 전 회장의 도주는 한 달 넘게 이어갔지만 감찰의 끈질긴 추적에 지난 29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 전 회장 검거 전담팀은 대검찰청에서 수사관 5명을 파견받는 등 총 23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들은 약 50회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100명 넘는 회선을 대상으로 통신 분석을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검거 과정에서 수사팀에 거친 욕설과 함께 "나가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횡령 혐의 관련 재판과 별개로 공용물건손상 관련해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이외에는 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 유무를 검토할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시신 살펴보니..▶ 이승기 음원료 빼돌린 후크 대표, 이선희 딸에게 준 주식이..▶ 술자리 합석 후 미혼모가 되어버린 女, 남친 정체가..▶ 20층에서 추락한 여고생 2명, 옥상에서 발견된 물건이..▶ 여성과 같이 가는 골프 약속 숨긴 남편, 아내에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930 변협, 공익대상 수상자로 법무법인 세종·김예원 변호사 선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46 0
929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새해 첫 출근일부터 혼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48 0
928 서울경찰 "지하철 시위 전장연 24명 송치…29명 중 27명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51 0
927 태평양, 김희관 前 고검장 영입…'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44 0
926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개혁, 올해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73 1
925 성착취물 텔레그램 '링크' 보관…대법 "음란물소지죄 아냐"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929 2
924 해외여행 폭발.. 초저가도, 초럭셔리 패키지도 '불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345 0
923 [2023 법조계 화두는](上)사법권력 지형도 바뀐다…대법원장·헌재소장 교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78 1
922 진술조력인 필요성 커지는데 상근 인원은 태부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73 0
921 본격화된 '탈북어민 강제북송' 수사....쟁점은 [법조인사이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74 0
920 소환 앞두고 檢-이재명 신경전 최고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69 0
919 전장연, 법원 조정안 수용 "5분 내 열차 타겠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75 0
918 <인사> 경향신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78 0
917 <인사> 방위사업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67 0
916 <인사> 병무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84 0
915 <인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64 0
914 <부고> 김광진씨(KBS 목포방송국 기자) 빙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66 0
913 방음터널 화재 수사본, 최초 발화 트럭 업체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62 0
912 '국정원 불법사찰' 추명호 전 국장, 징역 2년 확정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3520 6
911 '비밀 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대표, "친미세력 시나리오" [7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4938 5
910 [신년사]한동훈 법무장관 "경제·조폭 범죄, 반드시 뿌리 뽑아야"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160 2
909 [신년사]이원석 검찰총장 "檢, 거짓 주장·비난 휩쓸리지 않고 '해야 할 일' 해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93 0
908 [신년사]유남석 헌재소장 "화합의 길 나아가도록 최선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75 0
907 [신년사]김명수 대법원장 "'좋은 재판' 실현에 끝까지 최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155 0
906 "장보기 편해졌다 vs 자영업 죽는다" 대형마트 규제완화에 두 목소리 [1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1 6619 6
905 2번째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제 열려... "국정조사 기간 연장해야"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71 1
904 국방부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신고민원 잇따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52 0
903 檢, '가거도 방파제 사업' 삼성물산 전현직 임직원 구속영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24 1
902 [이태원 참사]피의자 첫 기소...'핼러윈 보고서 삭제' 혐의 3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41 0
901 '사면·복권'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께 심려, 대단히 송구"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13 0
900 이태원 참사 유가족, 보수단체 접근금지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04 1
899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장하원 대표 1심서 무죄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93 0
도주 48일만에 검거된 ‘라임 주범’ 김봉현, 구속부터 보석·도주·검거까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92 0
897 [속보] '디스커버리 사태' 장하원 1심 무죄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00 0
896 서울 강남구 횡단보도서 초등학생 친 버스기사 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13 0
895 검찰 수사받던 빗썸 관계사 임원 사망…극단선택 추정 [3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3949 14
894 [신년사]김진욱 공수처장 "청렴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하겠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42 0
893 한동훈, '노웅래 피의사실공표' 논란 반박 [3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828 25
892 [이태원 참사]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87 0
891 [신년사]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있는 경찰로 도약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59 0
890 보신각 일대 내일 밤 9시부터 통제...'제야의 종' 타종 행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67 0
889 서울고검, 특검 대신 '문체부 블랙리스트' 재판 준비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71 0
888 검찰,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기소..추행 혐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73 0
887 국가 상대 400억원대 '땅 소송' 봉은사, 최종 승소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46 1
886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의료진, 무죄 확정 [5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046 5
885 '한동훈 아파트 침입' 더탐사 대표 구속영장 기각 [5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1824 3
884 서울 문래동 상가로 차량 돌진…2명 사망, 3명 중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9 155 0
883 대검 "이태원 유족에 마약 부검 요청 안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9 166 1
882 '라임' 김봉현 경기 화성시에서 검거…베란다 통해 탈출 시도(종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9 176 2
881 '라임' 김봉현 도주 48일 만에 경기도서 붙잡혀(1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9 120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