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으니타라" 버스기사,이틀 뒤 벌어진 반전선물

나남뉴스

2023.07.23 09:05:05

조회 206 추천 2 댓글 0

사진=나남뉴스

"그냥 타세요"라며 교통카드를 잃어버린 승객에게 온정을 베풼던 버스 기사의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17분경 서울 서초구에서 출발해 광진구로 향하던 4212번 시내버스에 한 여성 승객이 탑승했다.

이 여성은 교통카드를 태그하려 했지만, 장비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이에 불안해하던 여성은 자신의 가방과 주머니를 뒤져 보았지만 다른 카드를 찾지 못했다. 그녀가 곤란해하며 버스를 내려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 버스 운전사인 송재일 씨가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탑승하세요"라며 안도의 물결을 선사했다.

송씨의 이런 말은 출근길의 승객들이 감정에 상처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전해졌다. 여성 승객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겼고, 송씨는 웃는 얼굴로 "다음에 뵙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틀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틀 후, 송씨의 근무지인 우신운수에 10박스의 음료가 도착했다. 그 여성이 그의 친절함에 감동 받아 보낸 것이었다. 한 박스에 30개의 음료가 있어, 총 300개의 음료를 보낸 것이다. 그녀는 또한 당시 낼 수 없었던 버스 요금도 회사에 입금했다.

송씨는 "그녀가 익명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10박스에는 총 300개의 음료가 있어서 모든 사원들이 다 마실 수 있다"며, 사소한 친절함에 대해 너무 큰 보답을 받은 것 같아 오히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신운수는 탑승자가 교통 요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위해 회사의 계좌 번호가 적힌 명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승객들이 나중에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통카드 안 찍고 지하철 탄다…내달부터 우이신설선 탈 때 자동결제

사진=티머니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 교통카드를 스캔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태그리스 결제 방식은 경기도 등지의 버스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이번이 지하철에 처음 도입되는 경우입니다.

태그리스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티머니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개찰구 상단에 설치된 안테나가 이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요금을 청구합니다.

서울시는 티머니와 함께 1년 동안 우이신설선의 삼양사거리역 등 4개 역에서 태그리스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실시했습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하루 약 2천만 명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버스, 택시, 편의점, 카페 등에서도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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