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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피로 줄이는 ‘아이케어’ 모니터, 무슨 원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4 23:43:58
조회 5480 추천 4 댓글 21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10여년간 모니터 시장의 흐름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해상도나 응답속도, 시야각 등의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특히 게이밍 모니터나 전문가용 모니터로 대표되는 고성능 모니터 시장에서 흔히 보인다. 두 번째 흐름은 이른바 ‘아이케어(eye-care)’로 통하는 시력 보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장시간 화면을 봐야하는 업무용이나 교육용 모니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출처=셔터스톡)



시력 보호 기능은 화면의 밝기나 색감, 그리고 깜박임 등을 제어해 눈의 피로를 줄이는 기술이다. 물론 일반 모니터 역시 수동으로 밝기를 낮추거나 색상을 조정해 어느정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화질의 저하도 심한데다, 어느정도 조절해야 최적의 시력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아이케어 모니터는 시력 보호 효과를 극대화함과 더불어, 이용자가 느끼는 화질의 저하는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케어’는 2010년대 초반, 벤큐(BenQ)에서 자사 제품의 시력보호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한 브랜드였으나, 지금은 타사 제품도 자사 제품을 아이케어 모니터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청색 파장 억제해 눈 피로 줄이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


대표적인 시력 보호 기능은 화면에서 방출되는 청색 파장을 줄인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기능이다. 청색 파장은 자외선과 흡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눈에 노출되면 눈이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망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출처=벤큐)



다만, 단순히 청색 파장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화면 전반의 색상을 왜곡시켜 이미지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때문에 모니터 제조사들은 청색 파장을 줄임과 동시에, 화면 전반의 색상을 지능적으로 조절해 이미지의 왜곡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를 구성한다. 실제 이를 실행해 보면 화면 전반의 색 온도가 낮아진 것 처럼 약간 누런 느낌을 준다.

미세한 깜박임 제거하는 ‘플리커 프리’ 기능


또 한가지 대표적인 것이 화면의 미세한 깜박임을 억제하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능이다. 모니터의 화면을 구성하는 LCD 패널은 후반의 ‘백라이트’를 통해 빛을 낸다. 최근에는 LED 기반의 백라이트를 주로 이용한다. 얼핏 보기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LED 백라이트는 1초에 수백 회 이상 미세하게 밝기가 변하고 있다.


(출처=벤큐)



머리로는 이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몸은 이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이용하면 눈이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플리커 프리 기능이 적용된 모니터는 특수한 백라이트 제어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깜박임을 억제한다.

주변 밝기 감지해 화면 조정하는 ‘자동 밝기 조절 기술’


그 외에 최근 제품에 탑재되고 있는 것이 자동 밝기 조절 기술(Brightness Intelligence Technology)이다. 모니터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화면이 지나치게 밝으면 이용자의 눈은 높은 자극을 받게 되고, 이는 눈의 피로 및 시력 저하로 이어진다. 자동 밝기 조절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는 탑재된 조도 센서를 통해 주변의 밝기와 화면 콘텐츠의 밝기 및 대비를 감지해 화면을 최적화한다.


(출처=벤큐)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단순히 밝기를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면의 밝은 영역을 과도하게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어두운 영역의 표현력을 향상시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콘텐츠의 품질을 유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아이케어 기능, 스마트폰, LED 스탠드 등으로 확대 중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 중 상당수가 이러한 다양한 시력 보호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모니터 외에 스탠드 조명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다른 제품에도 유사한 기능이 탑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로우 블루라이트와 유사한 ‘편안하게 화면 보기’ 모드를 지원하며, 벤큐의 아이케어 LED 스탠드도 플리커 프리, 자동 밝기 조절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케어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는 벤큐코리아의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벤큐는 10여년 전 아이케어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게이밍 모니터, 전문가용 모니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 시력 보호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에는 청색 파장 억제 효과를 한층 강화한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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