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마트홈 중심으로 자리잡은 IP 카메라, 제3세계 시장 확대도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9 19:34:51
조회 3252 추천 0 댓글 5
[IT동아 김영우 기자] 기술의 발전,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한때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솔루션이 일반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CCTV 솔루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초창기의 CCTV 솔루션은 하드웨어 자체가 워낙 비싼데다, 설치 및 운용 과정 역시 복잡 했기 때문에 자금력 및 전문인력을 보유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주요 운용하곤 했다.


CCTV와 IoT 기술이 결합한 신세대 IP 카메라는 가정용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도가 높다(출처=LG유플러스)



하지만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춰 PC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간단히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IP 카메라(Internet Protocol camera)가 개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초의 IP 카메라는 1996년 출시되었다. 그리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기술의 상향평준화를 통해 저렴한 IP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되어 이를 기반으로 한 CCTV 시스템을 중소기업이나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가전 및 센서의 연동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 등이 각광받으면서 더욱 가속화되었다. IP 카메라가 단순한 영상보안 용도를 넘어, 반려동물이나 어린이, 노약자 등을 돌보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조명이나 공조기기를 비롯한 다른 IoT 기기와 연동해 자동화 기능을 구현하는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음성 입력 및 출력 기능을 더한 IP 카메라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출처=Tuya)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IP 카메라는 영상 촬영 기능 및 유무선 네트워크 연결 기능 외에도 음성의 녹음 및 출력, 클라우드 플랫폼 연동 기능까지 갖추는 등, 전반적인 사양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접속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져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신세대 IP 카메라 제품군은 ‘스마트 홈 카메라’, ‘홈캠’ ‘홈 CCTV’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주로 가정용 제품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무실이나 매장, 창고 등을 운용하는 기업환경에서도 충분히 유용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 전문 업체의 CCTV 솔루션을 이용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하면서 관리가 수월한 스마트 홈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글로벌 시장의 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초창기에는 주로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2020년대 이후,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고 보안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21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의 CCTV(HS Code: 852580)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2016년 수도 다카지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이후 CCTV 시장이 연평균 50% 이상의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태국은 이커머스 및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면서 가정내 보안용 CC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인도 시장이다. 인도 내에 수년간 테러 사건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적인 범죄율 또한 높아 CCTV의 수요가 높다. 시장 조사 기관인 Mordor Intelligence는 인도 CCTV 시장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22.3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구 역시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14억 1700만명에 달해 조만간 중국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역시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이한 점이라면 전세계적으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가운데, 인도시장은 베트남이나 홍콩을 비롯한 다른 나라 제품의 비중도 만만치 않게 높다는 점이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인도로 수입된 CCTV는 중국산이 651백만 달러어치로 가장 많았지만, 베트남산 역시 639백만 달러어치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여러가지 이슈에서 대립하고 있는 인도의 국가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한민국 업체들도 인도의 IP 카메라 시장 진출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과 인도는 우호적인 관계이며,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도 현지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인도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는 텐플 스마트 홈 카메라는 ‘한국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아마존)



실제 최근 한국의 IoT 기업이 인도 시장에 IP 카메라를 수출한 사례도 있다. IoT 전문 브랜드 ‘텐플(templ)’을 운영하는 ‘애니온넷(AnyOnNet)’은 인도 현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텐플 스마트 홈 카메라’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초도 공급 물량은 약 1만대이며, 현재 인도 아마존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인도 현지 총판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며 ‘한국 브랜드(South Korean Brand)’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애니온넷의 CTO인 노현기 이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도 표준국) 인증을 받기 위해 일부 내부 부품을 교체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수출에 성공했다”라며 “한국의 중소 IoT 브랜드로서 인도에 진출한 것은 사실상 우리가 최초이며, 향후 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CES 2023] 브랜드 벽 허문 ‘초연결’ IoT 시대 개막, 중소기업에겐 기회?▶ [CES 2023] 삼성전자, 스마트홈 생태계로 사용자 일상 파고든다▶ 도약 거듭한 2022년 IoT 시장, 내년부터 판 더 커진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402 "실례지만 누구세요?"... 진화하는 카카오톡 메신저피싱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3284 0
2401 [시드팁스] 퓨쳐리즘랩스 이범근 대표, “가상자산도 또 하나의 투자 상품일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122 0
2400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18. 블록체인 프로젝트 검증하기, 세 번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100 0
2399 굿파머스그룹·씨앗 “농부 지식자산을 인공지능 농업 토대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103 0
2398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14. STO(증권형 토큰 발행)의 새로운 시작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104 0
2397 [마인드테크 시대가 온다] 1. 마인드테크가 뜨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121 0
2396 [IT애정남] 지금 13세대 코어 PC 사려면 DDR4? DDR5? 어떤 메모리 선택?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1590 0
2395 피싱과 금융사고에 취약한 인뱅...안전망 구축 필요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1129 0
2394 한 주 앞으로 다가온 MWC 2023, 주요 참가 기업과 의제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171 0
2393 [뉴스줌인] NFT 아트 전시회에서 먼저 만나는 LG전자 최신 TV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738 0
2392 LG유플러스의 '무료 유심교체'..해킹 피해 줄일 수 있을까?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1691 2
2391 [메타버스에 올라타자] 2. 메타버스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133 0
2390 인공지능, 검색광고 대행에 콘텐츠도 만들어주는 시대 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118 0
2389 이중 인증 유료화 나선 트위터, 나비 효과 불러오나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4471 7
2388 [주간투자동향] 모요,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555 0
2387 [농업이 IT(잇)다] 고기365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뷰’ 온라인 쇼핑 경험 제공”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211 0
2386 [농업이 IT(잇)다] 고기365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뷰’ 온라인 쇼핑 경험 제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129 0
2385 [스타트업리뷰] 24시간 인공지능 관리, 보라웨어 검색광고 AI 써 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3765 1
2384 카뱅과 토스, 소비자 울리는 피싱범죄 어떻게 대응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141 0
2383 [스케일업] 이노디테크 [3] “현장 영업은 사람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135 0
2382 디지포레 박성훈 대표, “산업 현장이 원하는 메타버스를 개발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772 1
2381 애니온넷 “IoT에 특화된 SI 기업? 바로 여기에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54 0
2380 [스타트업 리뷰] IT운영전문가 시선에서 본 인포플라의 ‘IT장비 비밀번호 자동변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18 0
2379 [디지털 취약 극복]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장애인·고령자 위한 키오스크 표준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872 0
2378 [IT신상공개] HEDT 시장 재편 노린다, 인텔 제온 W-3400·2400 시리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05 0
2377 이렇게 많아? MSI, 형형색색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 대거 선보여 [3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6217 5
2376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지속가능성 솔루션에 ‘올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13 0
2375 우울과 불안 불러오는 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디톡스 필요해 [2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5456 15
2374 [농업+IT=스마트팜] 3. 스마트팜 구현 솔루션 이해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99 0
2373 어도비, 2023 디지털 트렌드 발표··· '콘텐츠와 업무 효율화가 핵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765 0
2372 [스케일업] 레다게임즈 [3] 김도형·송경 버프스튜디오 “줄거리·재미 토대로 BM 다각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14 0
2371 [리뷰] ‘내돈내산’ 갤럭시 S23 울트라 ‘데이원’ 리뷰 [2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2716 14
2370 공정위, 카카오T 콜 몰아주기 제재...카모 "가맹우대 아닌 소비자우대했다"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500 0
2369 [IT애정남] 화제의 호그와트 레거시, PC 권장 사양 맞춰주세요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538 2
2368 [뉴스줌인] ‘멀티 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시장 영향력 강화 노리는 오라클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66 0
2367 '결말 포함' 드라마·영화 요약 영상에 울상인 콘텐츠 업계 [3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3257 12
2366 [스케일업] 누비랩 [3] 나주시 초등학교 영양 선생님들이 체험한 ‘AI 푸드 스캐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32 0
2365 [IT신상공개] 중급자용 경량 카메라 시장 노린다, 캐논 EOS R8 · R5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2973 6
2364 발뮤다 실적 악화에 ‘발뮤다 폰 후속, 출시 계획 정지’ [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2330 0
2363 [주간투자동향] 엔젤스윙,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28 0
2362 [IT애정남] 램 업그레이드하면 그래픽카드가 자동 변경되는 노트북? 진짜 있나요?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2465 9
2361 검색광고 성과 향상 ‘자동화 솔루션’으로 편리하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15 0
2360 워케이션 '뷰맛집',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일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23 1
2359 무인 로봇으로 자동화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안전 위해 중요한 건?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484 6
2358 소비자용·서버로 분할된 인텔 그래픽 사업부··· '폐지 우려 딛고 효율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072 2
2357 [스케일업] 펫나우 [2] 김경철 코트라 “해외 진출 왕도, 철저한 분석·레퍼런스·파트너 확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26 0
2356 똘똘한 직원 한 명, 기업들은 HR테크로 구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43 0
2355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 경쟁··· 네이버·카카오의 전략과 행보는?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943 2
2354 [스케일업] 부지런컴퍼니 [3] “부지런컴퍼니가 추구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18 0
2353 게티이미지, 인공지능 사진 생성 도구에 ‘2,268조 원’ 소송 제기 [2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3406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