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승기] 미니 일렉트릭...특유의 감성 살렸지만, 아쉬운 경제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9 16:52:29
조회 183 추천 0 댓글 1
[IT동아 김동진 기자] ‘타본 사람만 아는 감성이 있다’,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차’. BMW 미니 차주들이 꼽는 매력 포인트다.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좁아 성인이 탑승하기 어려운 뒷좌석, 크기 대비 높은 차량 가격은 단점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크기와 다른 강렬한 성능 등 분명한 장점을 가진 차로 평가 받는다.


미니 일렉트릭. 출처=BMW 코리아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BMW 미니의 전동화 버전, ‘미니 일렉트릭’이 올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내·외관을 기존 미니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서서히 변화를 시도한 결과물이다. 미니만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실제 주행 성능과 내부도 그러할지 직접 차량을 시승해 살펴봤다.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물리 버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별화 시도

미니 일렉트릭 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물리 버튼을 모두 없애고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일부 제조사와 달리, 내연기관 시절 물리 버튼을 대부분 유지한 모습이다.


미니 일렉트릭 실내.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 실내. 출처=IT동아


센터패시아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제작한 3-도어 해치백으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컨트롤 패널 보드)에 있는 시동 버튼과 주행 모드 선택, 회생제동 강도 선택 버튼 등 미니 고유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니 일렉트릭의 앞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의 뒷모습. 출처=IT동아


주행 중인 미니 일렉트릭의 모습. 출처=BMW 코리아



BMW 그룹은 육각 형태의 라인을 적용한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원형 LED 헤드라이트 역시 기존 미니의 모습을 계승했지만, 순수전기 모델임을 나타내는 차별 요소도 배치했다.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전기 모델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적용됐다.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속도와 회생제동, 잔여 배터리, 선택한 운전 모드를 표시하며,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다.


운전 모드를 바꾸면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의 속도 색상이 바뀌는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스포츠와 미드, 그린, 그린+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모드를 바꿀 때마다 디지털 계기판에 다른 색으로 속도를 표시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기어 노브, 실내 마감재를 사용해 차별점을 형성했다.


뒷좌석에서 주먹을 쥐고 사진을 찍은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사실상 2인승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과 앞자리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공간이 나올 정도로 좁아 성인이 타기에 매우 불편했다. 사람보다는 짐을 적재할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미니 일렉트릭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211리터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리터까지 확대된다.

강렬한 성능…강렬하지 못한 경제성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즉각 반응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면 도달할 수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 대비 무게중심이 30mm나 낮고, 차체 무게 배분을 최적화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며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운전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체의 탄탄함 덕분에 1시간 이상 주행에도 크게 피로하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고 출발했다가 뗀 후 브레이크를 따로 밟지 않아도, 뒤에서 잡아끄는 듯한 느낌의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은 운전 피로를 덜어주는 또 하나의 요소였다.

반면 경제성은 분명한 단점이었다. 미니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159km다. 서울-대전 간 최단 경로가 162km인 점을 고려하면, 공조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대전에 도착하기도 전에 차가 멈출 수 있다.

시승 시 최대 절약 모드인 에코+로 설정 후 주행하면서 공조시스템을 가동하니, 130km 안팎의 주행 가능거리가 나왔다. 경제성을 우선순위로 둔 소비자에게 상극인 차량이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무선 애플 카플레이는 매끄럽게 작동했고, 시인성도 휼륭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작동한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을 급속으로 충전하면, 35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이다.

보조금 더하면 3,000만 원 중반~4,000만 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

미니 일렉트릭은 ‘클래식’과 ‘일렉트릭’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클래식 트림의 출시가는 4,560만 원, 일렉트릭은 4,990만 원이며,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더하면 지역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시민이 클래식 트림을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572만 원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 163만 원을 더해 3,825만 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전라북도 전주 거주민의 경우 국고 보조금 572만원과 전라북도 전주시 지자체 보조금 654만 원을 더해 3,334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기본 트림인 클래식에는 후방 충돌 경고, 앞좌석 열선 시트,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상위 트림인 일렉트릭에는 정면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을 추가 지원한다.


미니 일렉트릭 제원표. 출처=BMW 코리아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미니 일렉트릭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866대가 판매됐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UAM부터 최신 전기차까지…4년 만에 돌아온 ‘부산모터쇼’▶ 어도비, 디지털 경제 실현을 위한 새로운 개인화 경험 기능 발표▶ [CES2022] 전기차 혁신에 시동 건다··· '미래 모빌리티 쇼'로 떠오른 CES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반응이 재밌어서 자꾸만 놀리고 싶은 리액션 좋은 스타는? 운영자 25/07/28 - -
1837 [스타트업 in KB] 딥네츄럴 박상원 대표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레이블러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143 0
1836 엡손, 영화관 품질의 가정용 4K 레이저 프로젝터, ‘EH-LS12000B’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192 0
1835 자동차 기능의 핵심 ‘반도체’의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213 0
1834 포스코 IMP “10년 경험 토대로 글로벌 유니콘 등용문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146 0
1833 [스타트업人] "팬 입장에서 팬덤 플랫폼을 만들도록 돕고 있어요"...비마이프렌즈의 CS팀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197 0
1832 직접 인공지능 그림 그려보니··· '문외한도 작가 됐다'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5 5413 17
1831 '메타 퀘스트2' 왕좌 빼앗기나…피코, 신제품 '피코4' 한국 출시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1621 1
1830 차 보험 대차료 합리화...친환경차 기준도 생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118 0
1829 충성도 높은 실시간 방송 팬덤... '트위치 마케팅은 성공 문법 중 하나' [2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2606 1
1828 젠하이저 이종석 상무 “유튜버가 스튜디오급 음향? 노이만과 함께하면 가능”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2849 8
1827 [스케일업] 프롬차일드 [1] "믿고 먹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 선두 되려면?"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1755 0
1826 [주간투자동향] 서울로보틱스, 30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4 112 0
1825 스튜디오 음향기기의 강자 노이만, 1인 미디어 시장도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254 1
1824 넥스트페이먼츠 “스마트 상점, 주문 통합 이어 무인 상점 시대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182 0
1823 팩트체크를 하고 싶다면?... "악마의 대변인처럼 반론을 제기해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376 2
1822 '음악·글·사진'도 AI가 만든다... "AI 창작물에도 약한 저작권 보호가 필요해"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3244 0
1821 [리뷰] 합리적 가격에 전문가용 모니터 찾는다면, 벤큐 PD2506Q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3094 2
1820 [농업이 IT(잇)다] 울릉브루어리 “울릉도만의 청정 맥주·문화 콘텐츠 기대하세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30 146 0
1819 [리뷰] 망가져도 데이터 살려주는 외장하드, 씨게이트 원터치 HDD 데이터복구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5127 1
1818 [홍기훈의 ESG 금융] ESG와 채권 (4) ESG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158 0
1817 [시승기] 볼보 전동화 신호탄, ‘XC40 리차지’ 타보니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1252 1
1816 [스케일업] 푼타컴퍼니 [1] “식후경 2.0 서비스, 이제 맛보고 구매하세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161 0
1815 게이밍 시장 잡는다··· 인텔, 신형 CPU와 그래픽 카드 동시 공개 [2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2854 6
1814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1. 가상자산을 제대로 알기 위한 첫 단계 - 용어 이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172 0
1813 공공 부문의 해외 클라우드 진출, '실리와 명분' 모두 챙겨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8 210 0
1812 조선업계, 신개념 돛 ‘로터세일’로 탄소 배출 저감 추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8 172 0
1811 NFT 비즈니스는 진화한다..."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8 208 0
1810 중요 데이터 암호화하고 협박하는 랜섬웨어, 피해 어떻게 줄여야 할까?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8 2144 0
1809 체인지업 그라운드 “1조원 가치 스타트업의 요람, 퍼시픽 밸리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8 176 0
1808 한층 진화한 사진 놀이, 인스탁스 미니 링크2 포토 프린터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1948 0
1807 유료 이용률 정체, 만족도 하락...OTT 옥석은 ‘콘텐츠’와 '가격'이 가린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219 0
1806 [IT신상공개] 접히는 노트북 시대 온다, 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 [2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3388 4
1805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9. '이더리움 2.0'의 첫걸음, '더 머지(Merge)'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155 0
1804 [모빌리티 인사이트] 스스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자동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134 0
1803 [스케일업] 레디블룸 [1] “여성 위한 단백질의 모든 것 줄 운영 전략 원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7 143 0
1802 [리뷰] 상위 1%를 위한 초고성능 공유기, 넷기어 오르비 RBKE963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2629 4
1801 [리뷰] 5nm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시작점, AMD 라이젠 9 7950X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181 0
1800 VR 시장 다시 기지개 펴나…소니, 메타, 피코 등 신제품 출격 대기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2204 6
1799 [기고] 주목할 만한 미술가와 작품 세계 소개 - 해외 현대 미술 작가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1814 3
1798 [먹거리+IT] 네이처랩 오경주 대표, “맛있고 건강한 주스 추천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139 0
1797 [주간투자동향] 슈퍼브에이아이,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127 0
1796 한국IBM 이지은 전무 “맞춤형 광고 집행, AI 윤리까지 고려해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183 1
1795 [스타트업人] 초소형 전기차를 홍보하다…복지영 마이브 영업팀장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245 1
1794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단 “70여년 전통 상권의 재생과 혁신 동시에 이룰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155 0
1793 [IT애정남] 무료 소프트웨어로 인한 피해, 보상 받을 수 있나요?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5438 4
1792 [농업이 IT(잇)다] 새벽배송보다 빠른 퀵커머스로 승부한다…‘패스캣’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171 0
1791 인공지능, 사진·예술 업계 발칵 뒤집다 [1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1362 4
1790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대구국제식품산업전 끝나도 참여 기업 지원은 계속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2 162 0
1789 게임체인 "디지털파일 소유하는 NFT, 레고블록처럼 활용성 높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2 238 0
1788 [스케일업] 나인브릿지 [3] 제조기업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할 수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2 144 0
뉴스 ‘슈퍼맨이 돌아왔다’ 심형탁, 아들 하루 목욕 스킬 대방출! 육아 선배 박수홍, “안정적으로 잘 한다” 폭풍 칭찬 디시트렌드 07.3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