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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利 α550] 통영 봄여행 - 소매물도에서 충무김밥,모둠해물(풍경有)

명리(名利)(116.122) 2010.04.14 22:58:33
조회 5674 추천 2 댓글 30

전날 충무김밥 집에서 2시 넘게까지 달리고 숙소에 들어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한참 뒤척거리다 한시간 정도 잤을까? 7시 소매물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나야했어요.

멍한 정신에 대충 씻고 일행들과 여객선 터미널에서 표 사고 충무김밥 포장하고 나니 그제서야 여유가 생기네요.
일행들과 사진 좀 찍다가 시간 맞춰 소매물도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첫배지만 소매물도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선실 안은 만원이었어요.
그래도 자리를 나름 잘 잡아서 구부정하지만 누워갈 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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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풍랑이 심해서 일행 중에는 멀미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섬 선착장 근처에서는 저도 조금 멀미 기운이 있었는데 땅에 발을 내딛으니 그제서야 괜찮아지더군요.
아무튼 배에서 내려 정상을 향해 닥치고 등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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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만 오르고 나면 이제는 내리막길이라 좀 편해지죠.(대신 돌아오는 길;;)
1년여만에 다시 보는 소매물도는 여전히 아름다왔습니다. @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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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천히 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저기 앞 구릉 근처 작은 숲 근처에서 포장해온 충무김밥을 먹기로 했어요.
발걸음이 절로 빨라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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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닷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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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흐린 날씨여서 그런지 바다가 유난히 옥색으로 아름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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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여기서 흑염소 한쌍을 봤는데 이번에 까치 한마리를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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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해서 언덕 비탈 숲속에 돗자리를 펴고 싸온 충무김밥을 펼쳤어요.
산행으로 다들 심한 허기를 느꼈지만 유난히 아침에 장이 편하지 못한 1인은 열외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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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신분은 안됐지만서도 남은 사람들은 열심히 먹어줘야겠죠.
5인분 포장해와서 일단 3인분 포장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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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새콤한 섞박지 냄새는 평소 침분비를 2배이상 늘려주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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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김밥이란 곳에서 포장해왔는데 여기도 맛있었습니다.
전날 먹었던 곳보다는 양념이 쎄고 짠편이라 서울 사람 입맛에 더 맞은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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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난히 더 충무김밥이 꿀맛이었어요.
결국은 나머지 2인분도 마저 꺼내서 다 먹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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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던 시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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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부터 바닷길이 열리기 시작했는데 편하게 건너기까지는 30분 정도 더 걸렸던거 같습니다.
장트러블 있던 일행 한분이 괜찮아지시더니 다른 한분이 아까의 과식으로 급성 장트러블을 호소!

이분 어찌나 급하셨던지 바닷길 다 열리기도 전에 길을 건너는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시더군요.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화장실이 등대섬에 가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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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은 화장실에 남겨두고 나머지 일행들과 함께 여유있게 등대섬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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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이 힘들어서 그렇지 섬은 둘러보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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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랜만에 보는 등대섬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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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바람도 쎄고 쌀쌀한 감이 있더군요.
아마 5월 정도에 가면 딱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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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가 절경입니다.
그걸 제대로 못 담아내는 제가 한탄스러울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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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푸르른 섬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빨랐던거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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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한번 우러러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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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선착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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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착장에 도착해서 오기전부터 바라던 모둠해물집을 찾았습니다.
전에는 한분만 팔았던거 같은데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서인지 3분이 더 계시더군요.
장소도 별도로 마련해 놓고 시설도 더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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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서 2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겠지만 통영가서 점심도 먹어야했기에 적당히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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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정말 아름다운 색이 아닐 수 없네요. @ㅠ@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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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정말 크고 아름답더군요. ㅜㅠ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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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의 꼬들함도 말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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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은 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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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이 해삼내장도 먹겠냐고 물어보시길래 먹어요~ 했더니 저렇게 담아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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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찌집에서 얼린거 먹은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생은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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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맛을 봅니다.
자연산이라 정말 싱싱하고 탱글하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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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서울에서 먹는거랑 뭍에서 먹는거라 섬에서 먹는게 다 다른 맛인거 같아요.
설마 기분탓은 아니겠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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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네민박집 웅이인듯해요.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또 보니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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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렁이는 배를 타고 통영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는 배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떡실신 상태로 돌아가요.

물론 저희 일행들도 다 떡실신 모드였었지요.
얼른 통영가서 에너지를 채워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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