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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터키 여행 4편<쿠사다시>
이전 편 안 봤다면 보는 걸 추천! =============================================================https://gall.dcinside.com/dcbest/363990 나 홀로 터키 여행 1편 이스탄불 (부제 : 터키 게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그전에도 이걸 올린 적이 있는데 사진 업로드가 제대로 안 돼서 그냥 말았다가 이후에 쓴 게 좀 있어서 한 번 마지막으로 시도해본다.------------------------------------------------gall.dcinside.com<1편>https://gall.dcinside.com/walkingtravel/31540<2편>https://gall.dcinside.com/dcbest/368702 나 홀로 터키 여행 3편<이즈미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이전 글 안 봤으면 보는 걸 추천!터키 여행 1편 &lt;이스탄불&gt;https://gall.dcinside.com/dcbest/363990 나 홀로 터키 여행 1편 이스탄불 (부제 : 터키 게이) -gall.dcinside.com<3편>=============================================================터키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셀축, 파묵칼레 등등 몇군데가 있을 것이다.유명한 곳이야 뭐 이미 좋은 곳이란 걸 다 알 테지만, 아직 안 알려진 도시 중에 좋은 도시를 묻는다면 나는 그중 하나를 ‘쿠사다시’라고 얘기할 거다그건 아마 좋은 기억들 때문일 텐데 그 기억들을 한 번 공유해볼까 한다.쿠사다시는 내가 여행했을 당시정보가 없어서 1도 기대를 안 했다.그래서 그저 내가 있었던 지점에서 ‘파묵칼레’까지 너무 멀어서 호텔을 예약한,잠깐 거처 지나가는 중간 포인트에 불과했다.근데 쿠사다시의 호텔로 가던 중 내리막길에서 바다가 쫘악 깔리는 광경을 봤는데진짜 장관이었다.앞으로도 누차 말하겠지만 나는 그닥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그리고 터키는 테두리를 돌다 보면 바다가 너무 많아서 지겨울 법도 한데, 그걸 감안하고도 여긴 그러지가 않더라.암튼 그 내리막에서 어떤 오토바이가 뒤에서 갑자기 나를 제치고 내려가던데그 장관을 더 가까이 내려간다는 게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그래서 도착하면 무조건 스쿠터를 빌려야겠다고 생각했다.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풀려고 하는데와 5만원대지만 내가 그간 묵었던 숙소 중에 단연코 뷰가 1등이다.진짜 미쳤다..심지어 바다의 짠 내, 그 해조류 냄새가 안 나서 신기했음. 그래도 바다에 들어가고 싶진 않더라.어차피 여기 옥상에 수영장도 있고 아무도 없길래 혼자서 첨벙첨벙 놀았다.물놀이 다 하고아까의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스쿠터를 빌리러 나가려는데마침 스쿠터에서 한 커플이 내리더라.그래서 스쿠터 렌트하는 곳을 아냐?물어봤는데 이건 렌트한 게 아니래.그러더니 나보고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봐서'구네이 꼬레'(남한)라고 하니깐운전면허증 있는지 물어보고그냥 빌려주겠다 하더라???순간 뭐지 했지만나야 뭐 거절할 이유는 없지 뭐..대신 자기가 2시간 정도 뭐 하고 돌아올거니깐그 안에만 와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스쿠터를 빌릴 때는해가 이미 지고 있었다.시간이 충분했다면해안을 따라 덜덜덜 가는 것도 즐겼겠지만 시간이 없어 아까 그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보고 싶어서 계속 위쪽으로 올라가다 찾은 곳!내가 찾은 전망..!엄청 대단한 전망은 아니지만내가 찾은 전망이라 그런지그때 당시에 되게 즐거웠다.그리고 그 옆에 보니진짜 완전 짱큰 민들레도 보였다.이게 민들레가 맞나 싶어 최근에 찾아보니쇠채아재비가 그나마 비슷한 거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맞다면 국내에도 있는 꽃이라고 하던데, 워낙 이런 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나는 첨 봤다날려보니 민들레씨처럼 잘 날라다니기도 한다.이즈미르에서 비눗방울 날리던 꼬마가 된 기분이었다.그리고 다시 다른 곳을 찾으러 돌아다니다나름 괜찮은 곳을 또 발견했다.풍경 보면서 가만히 고민하기 좋은 장소근데 나만 이런 곳을 찾는 게 아닌 것 같더라.그곳에 이미 전망을 보러 온 사람이 있었다.어디 출신이냐고 해서'구네이 꼬레' 라고 하니깐손흥민, 김민재를 말하더라그때 마침 스쿠터 빌려준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시간은 아직 안 됐지만 해가 지고 있어서 금방 가겠다고 했다. 돌아가는 길에아악 ㅅㅂ 깜짝이야멧돼지를 만났다.순간 놀라서 실제로 욕함.어느 집 마당 근처를 서성이다가 그냥 가고,그 집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밖에 나와걱정하듯 보길래“Is he your pet?” 이라고 물어봤는데,ㅈ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암튼 스쿠터 빌려준 친구가 기다릴까 봐그냥 갈 길 갔다.스쿠터를 돌려주고그 친구가 근처에 식당도 하나 추천해줬다그리고 내일 전망 좋은 곳에 데려다주겠다 해서'테세큘 에데림' 하고 헤어졌다.그리고 배고파서바로 알려준 식당에 가서추천 메뉴를 시킴.비쥬얼이 좋고 맛도 괜찮았지만꽤 비쌌다.근데 차라리 처음부터 상술없이 비싼 게 낫지테이블 위에 물 자연스레 놔두고관광객이 마시면 비용 청구하고현지인이 마시면 안 받고식탁보 교체 비용? 같은 별 이상한 걸 청구해서기분 잡치게 만드는 곳보단 훨씬 낫다 호텔로 돌아와서 찍은 야경다음날 약속대로 풍경 좋은 곳을 가기로 함.전망 좋은 바다음.. 날씨가 살짝 아쉽다.대충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한국과 터키는 형제다 라고 말하는 중ㅎㅎ크루즈가 보이는 전망그리고 나서그 친구의 친구도 데리고 와서본인 집도 구경 시켜줬음.꽤나 부자였던 듯암튼 나는 다음 여정을 위해인사를 하고 파묵칼레로 떠났다.쿠사다시는 잠깐이었지만나름 재밌는 여행을 했다 생각함.앞으로 10편 정도까지 쓰려고 하는데개추 부탁드림그럼 5편 파묵칼레편도 많관부...!!
작성자 : eren고정닉
서울 익산 DNF...
갑자기 익산은 왜 가느냐 하면... 섬진강과 랜도 정읍하트 코스가 아주 이쁘대서 둘이 같이 타고싶었고, 당시 서정서 하던 시기라서 '서울 정읍도 타고가면 되는거 아님?' 이라는 미친생각을 했다가 하루 300타고 또 타는건 에바같아서 익산으로 타협봤음 대략 한 230이걸랑 서정서 코스에서 아산쪽 시내 지나가길래 그것만 회피하는거로 수정함그치만 부여에서 포기... 본인은 참고로 비 알러지가 있다 내가 벙장이여도 부슬비 예보있으면 바로 펑폭시키는 에겐남임 원래 비와서 안갈라다가 3일간 할것도 없고 걍 오늘만 온대서 참고 ㄱㄱ함 대신 아침에 비온다길래 걍 넉넉하게 8시 출발 (근데 타보니 존나 오만한 생각인걸 알게됨. 우라 장거리 안해봐서 평속 박살나는걸 몰랐음) 수내나 천안까지 지하철 점프 하려다가 어차피 우라인거 걍 다 맞자 하면서 타고감 자도 우라는 진짜 짜장파티....이때 용인이였는데 평속 20나오고 아주 좆같았음 익산까지 해 지기전에 못갈것같다는 생각만 한가득 갤럼들 조언 듣고 우비도 쓰고탔다 기흥저수지 대략 이때부터 비 그치기 시작 동탄부터 해떠서 좋았음 차 하나도 없다 근데 미시는 ㅇㄷ? 오산천 자전거길 아주 좋더라 마음이 급해서 비 안올땐 항속 38-40뽑았음 덕분에 진도 좀 뽑았다 중간에 양말도 갈아신고... 으악 똥 ㅋㅋ 시간도 없어서 밥은 편의점 이때까지만 해도 12시였는데 4시간동안 고작 60k 남짓 타서 좆됐다 ㅋㅋ 하고있었음 남은 6시간동안 170k를 가야한다고~ 미군기지 옆 자도인데 되게 좋더라 시간도 없으니 보급빵빵하게 채우고 무정차로 90k 달림 땅도 말라서 여기서 또 항속 38이상으로 계속 달렸다 서정서 코스 되게 좋더라 추석인데도 차가 거의 없었음 평소에 타면 얼마나 좋은거냐 덕분에 진도 많이 빼서 청양가기전에 순두부로 밥먹음 이때가 3신데 150k여서 해지기전에 무조건 가겠단 생각 들었음 고추 근데 이뒤로 비가 너무많이왔어 진짜 개미치는줄 알았음 그러다 같이 온 갤럼 펑크 난 낙차할줄 알고 식겁했는데 다행히 살았더라 튜브랑 타이어주걱을 들고다니긴 하지만 어차피 둘다 튜브리스 타이어 잘 못빼기에 (그럼 왜들고다님? 남주려고) 택시타고 샵 가기로 하고 나도 더 타기 싫어서 부여로 ㅌㅌ하자 함 다행히 원래 익산 숙소가 걔네 사정으로 숙박 안된대서 환불도 받음 개꿀 비 시바 느자구없능거보셈 그래도 일찍와서 빨래에 세차까지 다 조짐 대자 근데 양 왤케적냐 이걸 어떻게 4명이 먹냐 하나도 안남음; 그래서 에어로드 살까말까 관세빼고 천나오더라
작성자 : 리들리게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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