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 맨유)의 페널티킥 실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패배의 빌미가 됐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2 FA컵 32강전’에서 미들즈브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8로 패해 탈락했다.
4-2-3-1의 맨유는 호날두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산초,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의 2선에 맥토미니와 포그바가 중원을 지휘했다. 쇼, 매과이어, 바란, 달로의 포백에 골키퍼는 헨더슨이었다.
맨유는 전반 20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차면서 쉽게 경기를 푸는가 싶었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가 실축을 했다. 그래도 전반 25분 산초의 선제골이 터져 맨유가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미들즈브로도 반격했다. 후반 19분 브룩스가 왓모어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두 팀은 정규시간 90분 1-1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후반 15분 30분을 더 뛰었지만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미들즈브로의 맥네어가 선축해 성공했다. 마타도 침착하게 왼발슛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파에로의 슛이 방향을 읽혔지만 성공됐다. 매과이어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미들즈브로 주장 하우슨도 가볍게 성공했다. 프레드의 슛 성공으로 3-3이 됐다. 타바니어까지 실수가 없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호날두가 네 번째로 나왔다. 호날두가 자신있게 좌측 상단에 공을 꽂았다.
솔밤바까지 미들즈브로의 슛이 5연속 성공했다.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고 골을 넣었다. 왓모어도 성공했다. 맥토미니도 골맛을 봤다. 프라이도 침착하게 넣었다. 달도도 넣었다. 펠티어도 넣었다.
8-7에서 엘랑가가 드디어 실축을 하면서 미들즈브로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홈팬들 앞에서 탈락을 맛본 맨유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 쥐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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