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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 심각한 근육 손실 유발...노인 근력감소증 위험 감소하려면 잘 챙겨 먹어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28 10: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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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비타민D는 원래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하는 동시에 뇌와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공동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심각한 근육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근력이 감소하게 된다. 최근 과학전문 사이트 어스닷컴(Earth.com)은 이럴 경우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이러한 노인성 근력감소증(dynapenia)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상카를로스 연방대학교(UFSCar)와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이 이끈 최근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보충하게 되면 특히 노인들의 근력감소증의 위험을 78% 감소시킬 수 있다.

근력감소는 근육 위축이 원인이다. 노인들의 신체적 무기력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넘어지는 낙상 위험 가능성이 높고, 입원 및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다.

공동 연구팀은 2002년부터 15년에 걸쳐 진행된 장기간의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이 자료 중 근력감소증이 없는 50세 이상 남녀 3205명을 4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근력감소증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UFSCar의 노인학 전문가인 티아고 다 실바 알렉산드르(Tiago da Silva Alexandre) 교수는 "비타민D는 유기체의 다양한 기능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그것은 일종의 호르몬이다. 많은 역할 가운데 중요한 것은 근육 회복을 돕고, 근육 수축 운동을 위한 칼슘을 방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비타민D는 어떤 종류의 근육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연구가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D 결핍이나 부족과 같은 내분비 질환은 근육의 양과 힘, 기능 저하는 물론 뼈 미네랄 밀도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ELSA를 통해 4년 동안 추적한 50세 이상의 참가자 3,20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30nmol/L 이하인 사람은 정상 수준인 50nmol/L 이상인 사람보다 근력감소증 위험이 70% 높았다.

근력은 보통 대체로 악력(grip strength)으로 측정한다. 남자는 26kg 이상, 여자는 16kg 이상이 정상이다.

뼈와 근육 조직은 신체 조직 차원 만이 아니라 생화학적으로도 서로 연관돼 있다. 때문에 비타민D 결핍 같은 내분비 장애가 발생하면 뼈의 미네랄 밀도와 근육의 양은 물론 힘과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UFSCar의 집단 건강 및 노인학 전문가인 마이콘 루이스 비치고 델리노센트(Maicon Luís Bicigo Delinocente) 교수는 "이것은 비타민D 결핍이 근육 약화의 위험을 70%까지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세계 골다공증 환자들이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례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로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근육 약화의 위험이 비타민 D 결핍과 부족으로 인해 증가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근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햇볕에 몸을 노출시키고,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거나 보충제를 복용하며,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석회화 조직 인터내셔널 근골격 연구(Calcified Tissue International and Musculoskeletal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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