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친노 점령군들엔 왜 침묵했나”

파쇼척살

2009.07.09 06:46:02

조회 492 추천 0 댓글 4

미디어발전국민연합(미발연)은 3일 MBC 노조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과 관련해 강력 반발한 데 대해 ‘노무현 정부때 친노 점령군들은 왜 비판하지 않았느냐’고 성토하고 나섰다.

미발연은 이날 ‘엄기영 사장과 MBC노조는 국민의 심판받을 각오부터 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칼을 받아야 하는 MBC노조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발연은 “2006년 노무현 정권 당시 임명된 방문진 이사회에는 바로 공영방송의 운영 원칙에 맞지 않는 친노 점령군들이 대거 입성했다”며 “이사장 이옥경은 현 민주당 이미경 의원의 친 언니로서, 여성민우회 부회장, 친DJ 성향인 내일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방송 관련해서는 MBC 시청자위원직을 맡은 것 이외는 아무런 전문경력도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란 이사는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서 시인 경력 이외에 미디어나 방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며 “김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아부성 시를 발표하는 등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도 어용 시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 미발연은 “차병직 변호사도 민변 계열로서 노정권 당시 실세였던 천정배 의원과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춤추어라’라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할 정도의 정치적 인물”이라며 “MBC노조는 이러한 공영방송을 이끌어갈 원칙도 전문성도 없는 정치적 인물들에 대해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미발연은 “MBC를 정치꾼들로부터 국민의 품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8월 방문진 신임 이사를 원칙적으로 선임, 대대적인 MBC 내부 감사를 실시하여 엄기영 사장, MBC 이근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엄벌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노조 등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MBC 측의 추천 인사를 일체 배제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MBC를 되찾아올 수 있는 적임자를 임명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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