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MBX 백서 공개...블록체인 사업 속도내다

게임와이

2022.03.07 18:42:08

조회 109 추천 1 댓글 0

넷마블이 지난 제5회 NTP서 밝힌 미래 신사업의 2가지 축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게임업체 비해 늦게 출발한 넷마블이지만 3N 중에서는 가장 빨랐고, 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7일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의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MBX 백서(White paper)를 공개했다.

백서에는 MBX의 구조적 특성과 기술적 강점을 비롯해 기축 통화 발행 및 분배 계획, 서비스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 향후 로드맵 등이 담겨 있다. MBX는 3월 중 오픈 예정인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넷마블에서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기축통화로는 MBX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활용된다.

넷마블은 10일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바이낸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17일에는 블록체인 앱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낸스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및 기술 인프라 등을 제공받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상에 독자적인 사이드 체인을 신설하여 GameFi(게임과 탈중앙화 금융이 결합된 모델)와 바이낸스 NFT 마켓 내 IGO(Initial Game Offering, 블록체인 기술 기반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행보로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골든 브로스' NFT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3월 2일 1차 프리 세일에서는 한정판 코스튬과 콜렉션 카드 등이 들어있는 '미스터리 박스'를 선보였다.

'골든 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3대 3 실시간 PvP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골든 브로스'는 4월 모바일과 PC버전으로 글로벌(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보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탈중앙화 지갑 '코인어스'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가상자산 지갑을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하고, 지갑분실 케어 서비스 '블록세이프'를 제공한다.

'블록세이프'는 이용자가 서비스 중 지갑 인증키를 분실하면 간편한 본인인증으로 복원하는 서비스다. 만약 복원되지 않는다면, 보험사와의 협약을 통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한다.

또한 지난 24일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를 진행했다.

이번 NFT는 게임 내 가장 높은 어센션 등급(Ascension tier) 챔피언으로 구성된 1만 개의 한정판 프라임 이터널스(Prime Eternals)다. 프라임 이터널스 보유 시 향후 게임 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플레이어들이 이용할 수 없는 다양한 특전을 얻게 된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천 년 간 평화를 유지해온 마시나(Massina) 세계에서 펼쳐지는 RPG 배틀 게임으로, 챔피언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춰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여러 챔피언 등급을 지속 추가하고, 전투 전리품을 활용한 무기 제작, 토지 소유권 쟁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NTP서 방준혁 의장은 "이제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공표했다. 당시 방 의장은 "넷마블은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개발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이 보다 중심이 돼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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