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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도 못한 지역연고제...이터널 리턴이 '도전장'을 내민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2 1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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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도 해내지 못한 e스포츠 지역 연고제를 중견게임사인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e스포츠의 지역 연고제에 대한 논의는 꾸준이 있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하태경, 김승수, 허은아 의원과 e스포츠협회, 한콘진, 크래프톤 등이 머리를 맞대고 e스포츠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 연고제 도입 방안 정책 토론회를 펼치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후 아직 지역 연고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이터널 리턴'의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를 하반기에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님블뉴런은 올해 6월부터 6개월간 시즌 경기를 펼치고, 12월 중 대전에서 결승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총 8개팀을 모집할 예정이고, 프로와 실업팀 구분 없이 참가가 가능하며, 2025년 정식 시즌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2024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그러나 지역 연고제 도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지역 연고제 도입 방안 정책 토론회 당시 배틀 그라운드 종목사인 크래프톤의 김우진 e스포츠 팀장은 지역 연고제는 종목사에게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면서 현실적이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님블뉴런은 이런 어려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경기의 지속성을 위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도 경기에 참가시켰고,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대전 방식을 선택했다. 

어떻게 '이터널 리턴'에 지역 연고제를 도입하게 됐는지, 또 운영해 갈만한 여력이 있는지, 어떻게 운영해갈 것인지 넵튠에 구체적인 방법을 문의했고, 그 답변 전문을 공개한다. 


JBSP 선수는 2라운드 플레이를 시작으로, 이날 아르다의 활용의 끝판을 보여줬다 /이터널 리턴 채널



Q. 일반 리그가 아닌 지역 연고제 e스포츠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A. 이터널 리턴 e스포츠를 운영하면서 각 지역마다 e스포츠 발전 및 활성화에 대한 사업적 목표가 있고 계획도 있으신 것을 알게 됐다. 이터널 리턴은 e스포츠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리그 운영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두 가지 사항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지역 연고제, 리그 운영 방안으로 자연스레 연결이 된 것 같다.

리그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필요한데, 일반 아마추어 팀들의 경우 지속성이라는 부분에서만큼은 언제나 불안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지속시킬 수 있는 별개의 조건이 필요했다.

모든 팀을 프로로 유지시킬 수 있는 종목이 많지 않을 것이기에 프로리그를 만들겠다는 것은 처음부터 전제 조건이 아니었으며, 국가 차원에서의 e스포츠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연고 대회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Q. 지역 연고제를 열 만큼 이터널 리턴의 기반이 튼튼한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이터널 리턴의 사용자수와 경기 참관객 수 등 지표가 있다면?


A. 먼저 단어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풀자면, 현재 단계에서 이터널 리턴의 지역 연고제는 프로 스포츠의 지역 연고제를 생각하고 개최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조건과 환경 등도 받쳐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내셔널 리그의 경우 프로팀과 실업팀 모두가 지역 연고팀으로써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다만, 이터널 리턴의 e스포츠는 현재 충분히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기반과 팬층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마스터즈에 참가 신청을 하는 팀은 60개 이상이고, 결승전에 찾아오는 오프라인 관객도 4~5000명 정도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터널 리턴은 PC방 순위 18위를 기록 중이다 /더로그


이번 내셔널 리그 개최를 통해 참가하는 선수는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회 참여를 할 수 있게 되고, 팬들은 내 지역에 팀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연스레 더 튼튼한 e스포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홈 구장으로 사용할만한 e스포츠 경기장이 있는 곳은 5개 정도일 텐데, 나머지 홈 구장이 없는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지?


내셔널 리그의 결승전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리그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 경기장들의 활성화를 위해 주요 경기들을 오프라인으로 가져가는 것은 경기장 측과 니즈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라, 대회가 안정화 된다면 추진을 검토할 것이다. 


대전 e스포츠 경기장 /게임와이DB


 
Q. 지역 e스포츠사업 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있는지?


먼저 가장 우선 순위로 컨택하고 있는 주체들은 지역 연고 e스포츠 팀들이다. 현재도 많은 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협업하며 지역 연고 e스포츠 팀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팀들이 고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내셔널 리그가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 연고 e스포츠 팀을 만들고 싶어하는 지역 진흥원 등의 공기관들도 저희와 소통하고 있는 주요 주체 중 하나다. 

그 외에도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지역 업체, 협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내셔널 리그를 통해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한국의 e스포츠 문화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성대 e스포츠 연구소 이상호 연구 교수는 [기고] e스포츠의 지역 연고제의 논란과 과제라는 게임와이 칼럼을 통해 지역 연고제를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그것은 첫째, e스포츠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끌어 가는 테스크 포스(Task Force)가 있어야 한다. 둘째, 실질적인 지방 e스포츠 경기장 활용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셋째, e스포츠의 인식 전환과 e스포츠에 대한 학문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e스포츠 지역 연고제는 전제 조건이 많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블뉴런은 과감하게 'e스포츠의 지역 연고제'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님블뉴런의 작지만 희망적인 시도가 빛을 발할지, 이로 인해 국내에 지연 연고제에 기반한 e스포츠가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기고] e스포츠의 지역 연고제의 논란과 과제▶ e스포츠 연고제 도입 본격 논의 시작...시작은 '학교 대항전'?▶ 상금으로 알아보는 e스포츠 대회 규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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