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게임업계에서는 투자와 인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바로 VR과 NFT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한 인수가 작년 투자와 인수의 큰 흐름을 이루었다.
◇ 1. 컴투버스를 위해 VRㆍ블록체인 기업에 통큰 투자
지난해 가장 활발한 투자인수를 진행한 곳은 컴투스다. 게임 외의 콘텐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온 컴투스는 지난해 개발사 올엠에 이어 케이뱅크, 암호화폐 코인원에 투자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합작법인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고,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에 200억원을 투자, '게임체인저'에 투자를 단행해 지분 40%를 확보하는 등 상반기부터 투자를 진했다.
또한 하반기에 들어서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에 이어 VR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를 설립, 글로벌 VR 콘텐츠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10월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와 미국의 디지털 컬렉션 전문 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가장 활발한 투자 및 인수를 단행했다.
◇ 2. 인도에 진심이었던 크래프톤...중동 넘어 미국 기업까지 '줍줍'
크래프톤은 중국을 대체할 또 다른 지역 인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도 투자에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인도에 법인 설립은 물론 인도의 대표적인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1 개최 등 올해에만 인도 IT기업에 총 7,000만 달러(한화 약 802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의 언노운 월즈를 한화 약 5,858억 원(미화 약 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12월에는 중동의 TOP3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인 '타마템 게임즈'에 총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의 투자도 진행했다.
크래프톤,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 인수, 크래프톤 제공
5월에는 드림모션도 인수했다. 드림모션은 2016년 7월 설립 후 현재까지 세 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다. 그중에서 올해 초 선보인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의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Ronin: The Last Samurai)'는 차별화된 아트와 액션 본질에의 집중으로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3. 그 아빠에 그 아들...레저 스포츠와 메타버스에 투자한 '카카오' 라인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의 리얼리틱매직에 추가 투자와 함께 '에버소울'의 나인아크에 투자했다. 또한 지난해 게임외 영역인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카카오 VX가 벨벳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약 1,000억 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950억원을 들여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또 11월에는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약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력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위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취득, 카카오게임즈 제공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육성 역할을 맡은 넵튠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인 맘모식스와 퍼피레드에 지분투자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플레이하드와 트리플라를 인수했다. 행동경제학 기반 AI 솔루션 기업 센티언스와 대화형 AI' 기술 개발 기업 스피링크에 각각 50억원, 20억 원 투자했다.
◇ 4. 2.5조 통큰 한방 투자, 넷마블
가장 큰 자금을 들여 인수에 나선 게임사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9B(한화 약 2조 5천억원)에 인수했으며,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 City)를 통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Ludia Inc.)의 지분 100%를 1억 6500만달러(약 1925억원)에 인수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한 넷마블, 넷마블 제공
◇ 5. PC스팀 '인디'코드 네오위즈, 투자ㆍ인수는 '모바일'에 적극적
지난해 하반기 네오위즈도 투자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인 애드엑스에 40억 원 투자 및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하이디어를 200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티키핸즈, 9월에는 겜플리트에 이어 하이디어를 인수함으로써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라인업과 IP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네오위즈 제공
◇ 6. 블록체인 열심힌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인수가 '신의 한수' 될까?
그외 지난해 가장 핫한 P2E로 업계의 신흥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위메이드도 빼놓을수 없다. 지난해 10월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했다.
이어 '미르4'의 게임 개발 역량 강화 및경영 효율성을 제고를 위해서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가장 최근에 캐주얼 게임 개발 명가인 선데이토즈를 인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7. 로스트킹덤 인수한 '펄어비스', 다양성을 봤다
마지막으로 펄어비스도 지난해 5월 '로스트킹덤'의 팩토리얼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네시삼십삼분(4:33) 등으로부터 팩토리얼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하는 형태로 총 취득 금액은 200억원 규모다.
팩토리얼게임즈는 2014년 설립, 2016년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을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신생 게임 개발사이다. 지난 5월 수집형 모바일 RPG '슈퍼스트링'을 출시했다. 슈퍼스트링은 '와이랩'의 인기 웹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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