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최신작 MMORPG '리니지W'가 출시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매출 면에서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며 리니지의 IP가 아직 건재함을 드러냈다.
매출 면에서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 중인
다만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으로 홍역을 앓았던 엔씨소프트가 확률형 아이템 재료 '회복의 성수'를 추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리니지W'는 다른 BM은 기획하지 않는다던 초기 입장과 달리 장비뽑기 형태의 아이템을 내놓아 "약속이 40일 만에 깨졌다"며 유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논란의 중심 회복의 성수
신규 상품인 '회복의 성수'는 +9 희귀 등급 무기를 영웅 등급 무기로 제작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이다. +9 단계의 희귀 등급 무기와 회복의 성수 141개 혹은 고급 회복의 성수 47개로 영웅 무기 선택 상자를 제작 가능하다. 단 해당 제작에는 성공과 실패 확률이 존재한다.
실패해도 9강화 희귀 등급 무기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영웅무기 제작은 성수로만 도전할 경우 성수 201개가 소모되지만 100%가 아닌 10% 확률이 존재한다. 결국 뽑기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패키지 한 개당 22개 성수가 동봉되어 있고 서버당 8개 패키지 구입이 가능해 총 176개 성수를 얻을 수 있다.
부족한 성수는 판매 갯수 제한이 없는 25개 낱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한데, 이를 직접 계산해보면 패키지 8개에 16,000 다이아가 필요하며 이는 현금 약 44만원이다. 25개 낱개에 8만 2천 5백원을 더하면 1회 제작 비용이 약 52만 5천원이 들어가는 셈.
패키지 제외하고 낱개만 구매했을 때는 약 66만원이 필요하지만, 확률은 단 10%다. 반면 실패시 돌아오는 것은 성수 10개로 매우 소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회복의 성수로 매주 마다 각기 다른 영웅 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1주차에는 악령의 혈검, 맹약의 대검, 파괴의 장궁, 바포메트의 지팡이를 서버 한정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해당 무기 제작에 성공하면 비각인 상태로 획득하게 되므로 거래소를 통한 판매가 가능하나 회복의 성수는 내년 5월 31일 이후 사라지는 기간제 아이템으로 이런 확률들이 거듭되면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이 기능은 엔씨 측에서 사전에 도입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던 무기 뽑기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앞선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이성구 본부장은 "현재 변신 마법인형을 제외한 BM은 전혀 기획하고 있지 않다. 패키지의 경우에도 변신 마법 인형 일부 소모품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이용자들은 "이렇게 인형, 클래스 뽑기 외에는 다른 BM 구성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곧 이용자와의 약속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엔씨가 약속을 깨는데까지 약 40일이 걸린 것.
현재 12월 4주차 업데이트에는 2021 크리스마스 패키지와 함께 회복의 성수 제작 2주차 내용이 담겨있다. 10번 구매 가능하며 영웅 등급 변신 카드와, 인형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형식이다.
이에 한 유튜버는 '매트릭스 어웨이큰'을 예로 들며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 불가능한 수준의 게임들이 출시되는 시점에 이게 맞는건가"라며 울분을 토했고, 리니지W의 게시판 분위기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유저들은 "이러다가 집도 팔겠네", "10년 만에 해볼까 했는데 이건 아니다", "NC는 약속을 왜 지키지 않는가" 등 다양한 의견을 호소했다.
출처 = 리니지W 공지 게시판
'리니지W'는 지난 11월 4일 글로벌 출시 후 동시접속자수 등 이용자 지표가 꾸준히 증가했다. '리니지W'는 첫날 매출이 약 16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차 매출도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리니지W는 올해 11월에만 안드로이드에서 5300만 달러, 애플에서 1600만달러, 합산 6900만 달러(약 8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W 매출, 자료=센서타워
지난 10일에는 신규 월드 '아툰'을 추가 개설해 총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 중이며 2022년에는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 과연 엔씨는 국내에서의 이런 논란을 어떻게 잠재우고 글로벌로 진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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