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에선가, 아님 학원 선생한테 들었었나.

고시 준비하는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가에 대한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


모나미펜을 쓰는 학생인데.

그 펜을 다 쓰면 앞에 금속부분 펜촉만 떼서 드링크병에 넣었대.

그런식으로 해서 드링크병을 5병인가를 채웠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공부하면서 써본 펜을 세 본 결과 위 이야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단걸 알았어-_-



난 답지 쓸때는 에너겔 0.7을 썼고, 그 외에는 에너겔 0.5를 썼어. 물론 연습장같은데에 계산 휘갈길때는 샤프.ㅇㅇ


답지 쓴 건 시중에서 파는 행시 답안지 4권을 다 썼고, 학원 모의고사도 빠짐없이 다 쳤어.

그런데 내가 쓴 에너겔 펜촉은 50개가 안 돼. 정확히 42개 썼어. 그 빨리 닳기로 유명한 에너겔 0.7이 말야.-_-

(나도 100개는 썼을줄 알았는데, 세보니까 의외로 안되더라고-_- 고시 비용 계산하면서 합산해볼까 하다가 미미한 비용이라서 제외했지.-_-)


샤프도 목이 부러져서 다시 산건 3개나 되지만, 정작 샤프심은 한통밖에 안 샀어-_-




그렇다면 에너겔보다 못해도 5배 이상 오래쓰는 모나미펜을 펜촉만 떼서 드링크병을 5병을 채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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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공부 열심히 한 건 알겠지만, 역시 신화는 부풀려지나봐.


잡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