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일 금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대욕탕가서 씻고..

테레비좀 보다가....

5시반에.. 사무실 뒤쪽에 있는 직원을 벨눌러서 불러다가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나왔다.

이번 2박3일의 짧은 여행중 유일하게 시간이 몹시 중요한 계획적인 여행을 하는 날이었다.

호텔에서 나가사키역까지 걸어갔는데...

혹시나 늦지않을까 걱정했지만, 6시가 조금 안되서 나가사키역에 도착했다.

6시4분에 나가사키본선 보통열차 첫차를 탈 생각이었다.

시간이 몇분 여유가 있어서, 역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이게 타고갈 기차.

첫차라서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일단은 나가사키역에서 코나가이역까지 갈 계획이었다.

코나가이역까지는 820엔.

아침일찍 일어났더니 졸려서...

구벅꾸벅 졸면서 한시간정도를 가서.. 코나가이 역에 도착했다.

여기가 코나가이역.

기차에 타고있던 몇안되는 사람들 중.. 여기서 내린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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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플랫폼에서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뭔가 상상했던 그런 분위기의 역이라서...

역에 있는 모든것들 하나하나가 전부 맘에 들었다.

상당히 단촐한 규모의 역이다.

. . .

육교위에서 바라 본 선로..

플랫폼에서는 선로가 양쪽으로 갈라지지만...

왕복선로가 하나로 되있어서... 이것땜에 이래저래 대기하게되는 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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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건물도 작고 예쁘다.

상주하는 직원은 따로 없는것 같았다.

굳이 820엔짜리 표를 사서 오지 않았어도 상관없었을거란 생각이....= =;;;

기차 시간표와 운임표.

하루에 편도 열편정도밖에 다니지 않는다.

차 한번 놓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고...;;;;

표는 이러한 자판기로 뽑을 수 있었다.

라멘집에서 봄직한.. 자판기다.

바닷가에 붙어있는 아담한 역사가... 좋은 느낌을 주는 역이었다.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나가이역 길건너의 마트.

딱 시골마트 스럽다.

코나가이역에 내린 이유는...

다음 정거장인 히젠오우라역까지 한정거장을 걸어볼 생각이었다.

히젠오우라역에서 8시32분이나 9시22분차를 타면되니까, 시간은 충분할 것 같았다.

그렇게.. 걷기 시작했다.

길 한쪽에 식당이 있긴했는데...

오래전에 문을 닫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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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코나가이쵸 맨홀뚜껑.

횡단보도 앞에 그려진 그림.

ひだりをみて　みぎをみて...

여기는 병원.

국도 207호선과 현도 195호선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난 히젠오우라역으로 가야하니.. 계속 207번 국도를 따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