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센신횽 사진 주워왔음



꽤 예전에 나왔던 \'게이샤의 추억\' 이라는 영화 기억하는 횽들 있음?
그 영화 개봉 당시 내용 때문에 좀 논란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 게이샤 아닌 오이란의 내용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기억함.
뭐 결정적으로 내가 그 영화를 안봤기 때문에 자세한건 잘 모르겠음. 그저 들은 얘기 풀어보겠숴 ㅋㅋ

횽들도 알다시피 게이샤와 오이란은 일견 비슷하지만 전혀 달라.
게이샤는 연회에서 춤과 연주 등으로 연회의 흥을 돋우거나 손님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사람이고
오이란은 매춘을 하는 유녀인데 그들중 높은 지위의 유녀로서 주로 귀족들을 상대 했다함.
과거에는 몰락한 귀족집안의 여자들이 오이란이 되었다나봐.

오이란은 게이샤들과는 달리 얼굴에 하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 뒷쪽에 빗살무늬의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해.
결정적으로 게이샤와 오이란은 오비 묶는 방법이 틀린데
게이샤는 오비 매듭을 뒤로 묶고 오이란은 앞쪽으로 묶지. (왜인지는 알겠지)

오이란과 달리 현대에서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이샤는 게이코라고도 불리우는데
센신횽의 사진을 보면 (아마도) 뒤쪽의 비광아가씨가 마이코인거 같아.
마이코는 쉽게 말하자면 견습 게이샤인데 게이샤보다 머리 장식을 화려한걸 단다고 하더라고.
오히려 게이샤가 되면 머리도 기모노도 더 수수하게 입는다는 얘길 어서 들은거 같은데
마침 저 사진의 두사람이 그렇네 ㅋ

마이코 시절에는 가발을 쓸 수 없어 자기 머리로 올림머리를 해야해서
한번 머리를 하면 일주일 정도 잠 잘때도 엄청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나름 고충이 크다고 하더라고. 목침을 베고 잔다던데 ㄷㄷ
게이코가 되면 가발을 쓸수도 있고 후원자를 둘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어제 센신횽이 올려준 사진 보다가 일하기도 싫고 해서 걍 뻘글 싸질렀는데
혹 잘못된 내용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라능.

세줄요약
요약 이런거 못해
일하기 싫다
여행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