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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남자애가 좋아지는덧... 스압지송..

일본남자횻..(211.209) 2010.10.13 19:13:12
조회 462 추천 0 댓글 3

일본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몇 년 전에 가입만 해두었던 mixi를 시작하고 커뮤니티에서 펜팔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저랑 동갑이고 도쿄에 사는 남자애예요~_~ 20대 초반이랍니다!ㅎ

저는 그 친구를 xx군이라고 부르고 그 친구는 저한테 xx쨩이라고 불러요.

 

 

솔직히 처음엔 제가 인터넷에서 만나는 인연이란 게 좋기도 한데 왠지 가볍게 느껴진다, 고 했던 적이 있는데, 이 친구가 그건 그렇네요~ 이러면서. 혹시라도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뿐인 관계라서 싫어지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라고 답장을 했었어요. 그치만 지금은 서로 사진도 다 봤구요.

 

그런데 지금 고민인 게 ㅠㅠ.. 이 친구가 좋아지려고 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지금.. 아리송함;

4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서로 장난도 치고 되게 편하게 지내게 됐답니다;_;

근데 일본은 커플들도 연락을 별로 안한다... 뭐 이런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이 친구랑은 서로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꼭꼭 메일 주고받구요. 제가 집에 있는 날에는, 이 친구가 손님이 없으면 진짜 하루 종일 메일 주고받아요~ (저야 컴퓨터 메일이지만 그 친구는 핸드폰...) 이제 친해져서 그런건지 마냥 다정하고 어른스러우면서도 가끔, 아 배고프다. 한자읽기 싫어. 펜 쥐기 싫어w 그보다 빨리 xx쨩 만나서 놀고싶은데ww(일 끝나고 야간학교에 다녀요!) 이런 식으로 안하던 투정도 아주 가끔 부리고 ;ㅅ;

 

한국어 가르쳐달래서 나 무서운 선생님인데... 이랬더만, 나 한국어 들어도 눈도 깜빡 안 하는데? xx쨩 한국어 레슨 좀 어렵게 해주지 않을래? 나 한국어 너무 잘해서 xx쨩은 칭찬할 일밖에 없을 걸~ww 이런 말도 하구. 귀여워 죽겠어요ㅠㅠㅠㅠ

 

아침부터 일하고 저녁엔 학교 다니고 밤에나 집에 들어가고 하는 친구라, 겨울에 여행가서 만나기로 했는데 괜히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 폐끼치기가 싫어서 혹시라도 무리일 것 같으면 부담갖지 말해달라고 했었던 적이 있어요. 뭐 한시간이라도 얼굴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식으로. 그랬더니 모처럼 멀리서 와서 만날 수 있는데 한시간이 아니라 오래 놀아야지! 하면서 하루 뺄 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괜찮다고. 식사도 같이 하고 쇼핑도 같이 하고 xx쨩이 가고싶어하는 클럽도 같이 꼭 가자고 그러더군요 엉엉 감동의 폭풍눈물ㅠㅠ

 

 

제가 믹시에 일기 쓰면 아, 그 일기 봤어! 이러면서 막 얘기하고 xx쨩 진짜 마음이 예쁘고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그런 좋은 사람하고 메일하고 있어서 나도 아침부터 기분좋다w 이럼서. 매일매일 꼬박꼬박 제 믹시를 확인하더군용.

 

그리고 요즘엔 슬슬 절 놀리기도 함. 제가 좀 인형을 좋아해서, 인형갖고 막 애기목소리 내면서 부모님한테 말 걸고 그러거든요. <STRIKE>(나이 뭘로 먹음??)</STRIKE> 인형 이름을 사츠키라고 지었는데ㅋㅋ 막 메일에 요새 한국 물가 되게 비싼거같던데, 특히 배추! 김치 어떡해ㅠㅠ xx쨩이랑 사츠키 괜찮아? 이러면서.. 사츠키 말썽꾸러기에 xx쨩같은 애기지?! 이럽니당. xx쨩은 맘도 예쁘고, 성실하고, 나머지는 애?www 뭐 이런식으로..

 

그리고 요샌, xx쨩 뭐해? 벌써 자? (^3^) <<<이런 이모티콘까지 부담없이 날려서 절 심란하게 합니다ㅠㅠ;

저런 이모티콘은 한국에서도 이성친구끼리 날리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은가욬ㅋㅋㅋㅋㅋㅋ 힝..

사실 이 친구의 과거는 좀 챠라오입니당... 예 그래요ㅠㅠ 지금은 아침에 일하고 저녁에 학교 갔다가 밤엔 잠깐 친구들 만나서 놀고 귀가, 그런 일상들의 반복으로 열심히 살고있는 느낌이지만...

 

근데 다른 챠라오나 친삐라? 애들이 메일하는 거랑 굉장히 느낌이 다른 게... 그런 애들은 진짜 그냥 가벼운 느낌이 들고, 제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쓰고 이러는데-_-; 이 친구랑은 뭔가 진지하고 무거운 얘기도 하다가 장난도 치고 상담같은 것도 하고. 게다가 자기 친구들하고는 다른 젊은 애들처럼 은어?같은 거 애들 말 많이 사용하는데, 저하고 메일할때만큼은 약자같은 거 사용하지도 않고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 제대로 된 일본어를 써줘서 알아보기가 참 쉬워요!

 

그리고 최근엔, 어떤 슴살짜리 일본 남자애한테 혹시나 겨울에 머무를 곳 정해지지 않았음 우리집에 빈방하나 있는데 거기 쓸래요?라는 말을 들어서... 제가 혼자 돈 모아서 여행가는거라서 솔직히 좀 혹했었어요-_-;

그랬더니 이 친구가,

뭔가 위험한 일이 있고나서는 이미 늦잖아? 친구랑 가는거라면 모르겠지만, 혼자서 만난 적도 없는 놈 집에 간다고 약속하면 안되는거지? 그렇게 쉽게 사람을 믿으면 안 돼. 라고 돈 아낄 생각에 눈 멀어 혹할 뻔 했던 저를 혼내서 제정신 차리게 만들어주었듬...

막, 뭔가 심란한 기분을 일기로 썼을 때는

나는 xx쨩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싶으니까 괴로운 일이나 즐거운 일 대화하면서 함께 나누자고 메일오구..


뭐 록뽄기에서 표도 못 사고 말도 안 통해서 곤란해하는 한국 여자분 도와줬다고 멜 오구-_ㅠ 알바하고 나서 메일 와있길래 신나서 아, 멜 와있어서 완전 씐난다고 했더만 멜 기다렸냐고 하더군뇨. 그래서 매일 기다렸는데 몰랐냐, 뭐 이러니께 또 그런 말 한다고 함서 웃으면서 \'3\' 또 요딴 이모티콘 보내고... 그런 주제에ㅠㅠ  요샌 멜이 뜸해서 바쁘냐고 뭐 한마디 남기는 곳에 말했더니 메일 와갖고 바쁘다고 할 지, xx쨩한테 메일 오면 늘 맘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며.. 메일보다 전화를 하는 xx군이니까!?ww 이러는거예용. 전에도 얘가 저한테 아~ 전화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랬던 적이 있어서 그냥 응 그럼 좋을텐데 하고 넘겼었는데. 이건 메일이 귀찮단건지 전화번호를 알려달란건지-ㅠㅠㅠㅠㅠ

휴 .......... 요새 이 친구랑 메일하는 즐거움에 매일매일이 끝내줍니다..
근데 이 친구는 그냥 단순한 친구에 대한 호감으로만 절 대하는건지 답답해서 미치겠어용...
걍 1월에 만날 때까지 단순히 설렘을 즐기면 되는걸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연애 안한지 1년 하고도 +로 3일째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잉ㅇㅇ힝힝히이히이항히ㅏㅇㅎㅇ 그래서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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