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 동경에서 유학중이야,내가 고2때부터 펜팔로 지금까지 쭉 친하게 지낸 일본인 아주머니가 있어.

나에겐 제2의 어머니 같으신 분이지...정말 유학생활 힘들고 지쳐갈때 다른 주변 일본인 친구들은 다 내 곁을 한둘..떠나갈때,

이분은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분이지.가끔, 잘 챙겨먹으라고 먹을것도 보내주시고...나 돈없어서 힘든거 아시는지

옷이랑 가방도 사서 보내주시고....ㅠㅠ

어제 나보는 김에 쇼핑도 할겸 먼 지방에서 동경으로 뱅기타고 오셨어.

첨에 백화점 가고 싶으시다길래 지도보고 찾아가니...신주쿠에서 볼수 없었던 고급 백화점

ㅡㅡ; 안에 들어가서 가격보니 우왕...뭔 색깔입힌 천쪼가리가 3만엔 6만엔 ㄷㄷ;

이게 브랜드값이구나...라고 절실히 마음에 새기고 있을때,아주머니께서 용무를 끝내시고,

여기까지 온김에 내 옷도 사주신다길래...;;여기 놓여져 있는 옷들 가격보고 결사 반대

했지만,결국 오랜만에 만난 아들한테 옷 사주는것도 안되냐고 하시길래 포기;;걍 싼거 고르

자 싶었는데,싼게 만엔부터 시작함ㅡㅡ;; 4천엔짜리 5천엔짜리 옷 살때도 ㄷㄷ거리면서

사는 내가 거짓말 안치고 진짜 다리가 후덜덜 거렸다;;

결국 점원이 추천해준 버버리 블랙라벨?매장 가서 고른 자켓이 3만8천엔;;

내 한달 알바비OTL 몇번이나 정말 사도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쿨하게 비싼건 비싼값을 하신

다고 사주심..;;내 생애 최고로 비싼 물건을 선물로 받았다-_-;; 나도 그만큼 보답 해드리면 안되는데, 진짜 고민이네.학생이라

자금이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라서..;

펜팔도 좋은 분 만나면,인연이 끊어질래야 끊어질수가 없는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