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에서 대학 2년 다니다가 군대 갔다오고 일본 대학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이고.
출장으로 1개월간 한국 왔거든.

한국에서 학교다니고 알바 등등 하면서 많이 경험해본 오지랖이 뭐냐면.
처음보는 사이인데도 갑자기 세세한 신상 물어보는거 (어디학교? 나이몇? 부모님은 뭐하심? 형제는 뭐함? 등등 ㅡㅡ;;)
굳이 알필요 없는것도 자꾸 물어보는거. (누구 만나서 놀다 집에 들어오면 뭐했냐? 누구 만났냐? 어디 갔냐?)
심지어는 내가 한국에서 대학교 다닐때 부모님 몰래 오토바이 사서 타고 댕겼는데 이웃집 할매가 날 보더니 벌레보듯 보며 "오토바이는 위험해" 드립 치시더니 다음날 울 부모님한테 일러바침. 아옼!!!! -_-^ 물론 집에선 사단나서 오토바이 강제로 팔았음....
내돈으로 사서 내가 타고다니는데 뭔 상관인데??

휴.... 몇년만에 한국에 왔더만 오지랖들 때문에 미치겠다.... 좀 다들 신경좀 꺼줬음 좋겠다..
한국에서 유학중인 한 지인은(일본인) 오지랖때문에 좀 당혹스럽고 적응안된다고 하소연 하더만....

근데 요즘 뉴스보니 한국에서도 길거리에서 누가 맞고있거나 날치기 당하거나 성범죄 등등 당하고 있어도 관여도 안하고 신고조차도 안한다고 하더만...
근데 이건 오지랖이 없어진게 아니라 괜히 관여해봤자 경찰서에 여러번 불려나가고 피해입는 등등 귀찮아지니까 그런것 같음.
난 한국살때 어떤 여자가 남자한테 추행당하고 있길래 막상 여자 도와줬더만 정작엔 여자만 말도없이 어디론가 가버려 없어지고 나랑 그남자 둘만 남았는데 경찰서 가고 귀찮아진것을 계기로 신고만 함.

오지랖은 더도 덜도 말고 적당히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