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김똥행이다.

소속팀 감독은 그가 타석에서 똥을 싸든 마운드에서 누워서 공을 던지든 매 경기 그를 주전으로 기용한다.

그가 투수로 나올 때 투수코치는 항상 숙제를 내주며, 120개 이상의 투구를 강요한다.

그는 중간계투로 나올때 9이닝당 6개꼴로 볼넷을 내주며, 3루수로 나올때는 .950 미만의 수비율을 보여준다.

상황에 관계없이 막스윙을 즐겨하며, 초구에 귀신같은 2루땅볼을 치는 타자인 그는

유격수로 나올 때는 어떤 공이든 안타로 만들어주는 수비력을 갖췄다,

또한 그는 크든 작든 매년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이고, 90억의 FA계약 후에는 두 시즌을 드러눕는 행태를 보인다.

포수로 출장할 때에 경기당 0.6개의 포일을 기록하며, 포수 미트가 아닌 홈플레이트를 향해 공을 던진다.

주루코치로 나올 때는 주자의 주력과 상관없이 풍차처럼 주자를 돌리는 그는, 중요한 상황는 블론세이브로 극적인 드라마를 써낸다.

외야수로 나올때는 폐급의 수비범위를 보며주는 그는, 중요한 시점에 뜬금없는 볼넷으로 붕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