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콩국수 집이 전라도 이외 타지역에 있는거라면

아무리 설탕 넣어서 먹어보라고 너스레 떨어봐야

너만 ㅄ될 뿐이다

타지역 콩국수에 설탕 넣고 먹어보면 막상 ㅄ같은 맛이라 너도 떨떠름해지고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체면 차리려고 맛있게 먹는척 하는 자신을 발견할뿐이다

콩국수에 무얼 넣느냐는 사실 온도가 그 차이를 만든다

소금 설탕은 온도에서 오는 상성의 차이라고 설명하면

얼음 둥둥떠서 차가운 콩국수에는 소금보다는 설탕 넣는게 낫겠다는걸

먹지 않아도 누구나 부랄치고 이해한다

서울에서는 콩국수에 얼음을 안넣고

상온 상태로 먹는다

근데 상온의 콩국수는 분명 끓인것도 아닌데도

이상하게 뜨뜻한 느낌이 든다

그럼 설탕보다는 소금 쳐서 고소하게 먹는 풍미가 더낫다

상온의 콩국수에는 설탕 넣어봐야 뜨끈 달달한 맛은 음료 외에는

식사로서 자주 접하는 맛이 아니라서

딱히 맛있다는 느낌이 안난다

그러나 소금은 상온 음식의 풍미를 배가시켜서

상온 콩국수의 고소한 맛을 증폭시킨다

반대로 얼음 띄워서 차가운 콩국수는

소금으로 인한 고소한 풍미는 거의 살지 않아도

설탕의 단맛이 크게 증폭된다

그래서 차가운 콩국수는 설탕과 궁합이 좋다

근데 결론은

콩국수 왜 쳐먹음?

그냥 냉면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