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단 한스짐머의 노래는 웅장하고 개쩐다
2.크립톤 전쟁씬은 마치 스타워즈를 보는 것같았음 아니 그보다 더 스케일이 컸고 대박!
3.조드새키는 초반부터 진짜 포쓰없더라 못되쳐먹은 악당의 카리스마 실패
슈퍼맨의 아버지를 죽인 마당에 차라리 바로 어머니까지 때려죽이고 깔깔거리는 볼드모트 모드로 나가는게 차라리 나았을걸
4.난 예고편에서도 봤듯 행성에서 빠져나온 다음 양부모가 발견하고 순차적으로 클락의 성장과정을 보여줄줄 알았다.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1처럼 어린시절부터 쭉자라가는 성장과정을 보여줬으면 나중에 더 감동이 컸을텐데...
헌데 갑자기 클락이 커버린 모습부터 뜬금없이 보여주다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듯이 보여주니 뒤죽박죽 여자친구랑 관객들도 이게 뭥미하더라
내 주관적인 평일수도 있겠는데 스토리가 뒤죽박죽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냥 왕따당하던 초딩시절-중딩시절-아버지 잃은 시절-어부시절 이렇게 좀 이해를 차근차근 도울수있도록 보여주지
중간에 여기자 나오고 다른 씬들이 나오니 클락의 고뇌가 와닿기보다는 과거이야기도 끊어지는 느낌이었고 조잡스러웠음
그러다보니 인물들 자체가 캐릭터성도 좀 없는 느낌
5.과학적인 분석은 친절한 설명만 잘도 붙이던데 정작 설명이 필요해보이는 스토리는 놔둔 느낌
예를 들어서 어떤 주정뱅이 새키가 클락한데 깡통던지고 나서 클락이 참고 뛰쳐나갔을때 감정에 순간 몰입할 뻔했다가
뜬금없이 장면이 전환되고 슈퍼맨이랑 생전 보지도 못한 여기자가 헬기타고 북극같은 곳에서 내린다. 별다른 설명도 없었던 것 같은데....
6.조드는 중반에 슈퍼맨이랑 맞짱깔때 분명히 강한 모습을 더 보여줬어야 한다.
아무리 약점이 있어도 중반에 그렇게 드러내면 안되지
명색이 메인악당인 조드가 순식간에 관객들한테 ㅄ취급당했는데...
그러다보니 대타로 나온 피오라랑 키큰 크립톤 새키가 카리스마 더 쩐다는 말이 나오지
그래도 중반 싸움씬은 후덜덜 주먹이 쥐어지고 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전투기 부수고 집어던지고 내던지고 어퍼컷 발차기 주먹주먹
7.슈퍼맨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만나는 씬에서 유령보다는 녹화된 영상을 보는게 더 감동이었을텐데...
죽은 줄만 알았던 조엘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다시 등장하니 사람들도 얘가 왜나오지? 뭥미 이런 반응이었음
그리고 클락도 아버지를 만나서 눈물 한방울이라도 흘릴줄 알았는데 걍 무표정이다보니 감정몰입은 ㄴㄴ
8.솔직히 피오라나 키큰새키 말고도 다른 조드 군대가 동시에 슈퍼맨 공격하고 처절한 싸움씬으로 갈줄 알았는데
은근히 실망했다. 뭔 촉수물 하나 잡고 자폭하니 활약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다들 끝장나버리네
9.촉수물과 슈퍼맨의 싸움이 영화의 몰입도를 상당히 방해했다 주관적으로...
그냥 뉴욕만 공격받고 인간과 슈퍼맨이 다같이 좀 싸우던가...
10.여기자는 솔직히 뜬금없었고 안나와도 상관없었다 오히려 영화 재미만 반감시킨듯
11.그래도 이 모든 단점을 말끔히 잊게 해준 슈퍼맨 조드 마지막 대결 개쩔었다 부서지고 터지고 지구에서 우주로 날아갔다가 어퍼컷 쾅쾅펑펑

걍 ㅅㅂ 액션신 때매 질질쌌다.
다만 조드새끼는 등장부터 카리스마없더니 죽을때도 카리스마 드럽게 없더라 그냥 잠깐 멍때린 시간 5초정도였는데 헤드락에서 목을 꺾었나...
관객들이 멍한 표정이었음 그냥 허무 어이없었음 그렇게 죽을 악당은 아니었는데...
12.여기자와의 키스씬은 진짜 몰입도 안되고 뭥미.. 어이없는 키스씬이었다.
13.마지막에 흘러나왔던 ost는 진짜 초간지인데 슈퍼맨이 비행할때 아니면 비장한 대결을 펼쳤을때 넣었으면 더 울컥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던 부분-슈퍼맨 양아부지 토네이도에 죽을걸 알면서도 아들이 정체를 밝히는걸 원하지 않아 도움을 거절했던 씬
이동진의 영화평이 정확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