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앤디 밴헤켄의 인생역경

ㄱㄹㅇ(211.172) 2024.06.30 01:01:46
조회 464 추천 20 댓글 5
														

앤디 밴 헤켄은 매년 응원이 담긴 문자들을 받습니다. 한국ㅡ헤켄이 프로로써 몸 담은 9개 나라 중 하나ㅡ시간으로 이른 아침 미시건 주에 사는 친지들로부터 알림이 오죠. “이봐! 오늘 트리비아 문제로 나온 정답이 너였어!” 라고 말입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뷔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마지막 메이저 리그 투수는 누구일까요? 거의 15년이 지나도록 답은 한결 같습니다.: 밴 헤켄이죠. 그의 고향이자 홈 구장이었던 곳에서 11,635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인디언스를 상대로 2002년 9월 3일에 거둔 승리입니다.

밴 헤켄은 존 맥도널드를 마지막 타자로 맞아 플라이 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그날 저녁의 유일한 삼진 (오마 비즈켈) 을 잡은 공을 간직했습니다. 다음 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디트로이트 뉴스, 그랜드 래피즈 프레스, 홀랜드 센티널과 같은 신문의 스포츠 페이지 1면을 장식했죠. 덕아웃 펜스에서 밴 헤켄이 그의 여자친구 앨리나를 껴안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어딜 가나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그 해 9월의 밴 헤켄은 106패를 당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밴 헤켄의 길고 긴 커리어에 있어 훌륭한 오아시스가 되었습니다. 로저 클레멘스를 두 번이나 상대했고, 양키 스타디움에서 데릭 지터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죠. 총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00 ERA를 기록했고, 그 해 마지막 등판이었던 토론토 블루 제이스를 상대로는 6과 2/3이닝 동안 4자책점을 내주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죠.

그 경기가 밴 헤켄의 마지막 메이저 리그 선발 등판이었습니다. 2002 시즌이 끝나고 토론토를 떠난 이후에는 MLB 경기장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했구요. 코메리카 파크에서 마법과 같았던 완봉승이 밴 헤켄의 MLB 커리어에서 유일한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슬픈 이야기가 아닙니다. 밴 헤켄의 19년 커리어를 돌이켜보면 개인적인 비극ㅡ심지어는 팔 수술 조차ㅡ은 없었습니다.

대신 밴 헤켄은 여러분에게 이제 그의 아내가 된 앨리나와 그가 타이완의 아파트에 갇혀 매서운 태풍을 겪은 이야기, 일본에서 지진으로부터 살아남은 이야기, 베네수엘라에서 윈터 리그를 뛰면서 팀 호텔을 벗어나지 말 것을 경고 받은 이야기를 기쁘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유랑 끝에 밴 헤켄은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두 번째 고향을 찾았습니다. 지난금요일에 한국 프로야구의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벌써 세 번째 개막전을 맞았죠. (LG 트윈스를 상대로 불운하게도 6이닝 동안 1자책점을 내주고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7살의 나이에도 밴 헤켄은 여전히 던지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놀랄 거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히어로즈가 프리시즌 캠프를 차린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밴 헤켄은 MLB.com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일본, 한국, 대만의 최상위 프로야구 리그에서 플레이했고, 멕시칸 리그, 윈터 리그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에서도 뛰었습니다. 헤켄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6개 프로 리그에서 뛴 선수는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을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고 생각하나요?”라는 기자의 물음에 밴 헤켄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 뒤 웃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던지기 좋아하는 아주 지루한 사람인 것 같아요. 경쟁하기 좋아하구요. 그리고 야구를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이건 확실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루하다구요? 아니죠. 밴 헤켄은 아주 겸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겸손함은 센세이셔널 했던 2002년 9월 이후 그의 이야기에서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그 해 213과 1/3이닝을 던져 2003 시즌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던 밴 헤켄은 그의 몸이 시키는 대로 오프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저 쉬기만 했죠. 뭘 해야될지도 모른채요.” 그가 덧붙였습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갔는데 제 스스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어요. 정말 끔찍한 봄을 보냈죠. 그때가 앨런 트래멀 감독 데뷔 시즌이었어요. 저는 트리플A로 보내졌죠.”

트리플A에서 타이거스의 파이어볼러 유망주에 대한 선호는 밴 헤켄의 능력을 일찍 사그라들게 했습니다. 2004년 당시 톨레도 머드헨스* 투수 코치였던 제프 존스는 밴 헤켄의 패스트볼 구속을 늘리는데 집중했습니다. 헤켄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포크볼 그립도 알려줬죠. 그러나 최고 구속 88마일이 찍히는 레이더 건으로는 헤켄의 평판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밴 헤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리그 FA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헤켄의 유랑 생활은 시작됩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밴 헤켄은 애틀랜타, 신시내티, 캔자스 시티 등 마이너 리그 3개 구단을 거쳤습니다. 뉴저지의 서머셋 패트리어츠와 같은 독립 구단과 대만 프로 야구 리그의 마코토 코브라스 같은 팀에도 갔습니다.

밴 헤켄의 대만 생활은 짧고 어지러웠습니다. 당시 대만 야구계는 도박 스캔들로 난리가 났었죠. (코브라스는 결과적으로 영구 제명됩니다.) 하루는 경기 도중 코브라스의 덕 아웃에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후 팀의 3루 코치는 한 선수를 일부러 에러를 저지르고 삼진을 당했다며 고발했습니다.

“그때 덕 아웃에 앉아있다보니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구요.” 밴 헤켄이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 앤디와 앨리나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밴 헤켄은 서머셋과 대만에서 뛰던 2007년 당시 연 수입을 5만 달러 정도로 기억했습니다. 둘은 몇 주씩, 때때로는 몇 달씩 떨어져 살아야만 했죠. 메이저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한지 5년 정도 된 시점이었습니다.

“매 오프 시즌 때마다 앨리나가 저한테 물었어요. ‘계속 야구 하고 싶어?’ 라구요. 저는 당연히 계속하고 싶었죠. 2007 시즌이 끝나고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어요. 여전히 투수로써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제가 다시 빅 리그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그래서 앨리나에게 ‘한 번만 더 해보자.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했죠.”

‘한 번만 더 해보자’가 10년이 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밴 헤켄은 여지껏 던질 수 있는 데에 스승 마이크 폴에게 공을 돌립니다. 폴은 미시건 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엘리트 베이스볼 & 소프트볼 트레이닝이라는 사설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밴 헤켄은 폴과 지난 7년 간의 오프시즌을 함께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밴 헤켄이 증언하기를, 그의 구속은 15년 전 타이거스에서 데뷔했을 때 보다 더 올랐습니다.

밴 헤켄은 은사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폴이 제 커리어를 구원 했어요. 폴이 없었다면 2009년이나 2010년 이후에 저는 끝났을 겁니다.”

이런 ‘간증’을 듣고 나니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만약 밴 헤켄이 그 2003 오프 시즌에 폴을 만났다면 메이저 리그에서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었을까요?

밴 헤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랬을 수도 있죠. 해내느냐, 망치느냐, 퍼펙트 게임을 거두느냐, 안좋은 경기를 하느냐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예요 … 만약 그랬다면 빅 리그에서 커리어를 연장했을 거라고 봐요. 그러나 저는 지금 제 모습과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저는 심지어 그런 데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많은 선수들이 콜업을 받지도 못하고 사그라들어요.”

밴 헤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번의 풀 시즌을 히어로즈와 함께 했고, KBO의 흥겨운 분위기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일본의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한국을 잠시 떠나기도 했습니다. 왜일까요? 일본은 명실상부 아시아의 탑 리그입니다. 기량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말이죠. 거기다 밴 헤켄은 한국에서 점차 현실에 안주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야구 방랑자’에게는 위험 신호와 다를 바 없죠.

고전 끝에 라이온스에서 방출된 후 밴 헤켄은 다시 히어로즈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금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안주하는 게 제일 싫어요. 제가 있는 위치에서 안주하기 시작하면 투구에 문제가 생기거나 방출 당하더군요. 이건 짧고 바보 같은 이야긴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구단으로부터 받은 아파트에 가구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소파는 엄청나게 불편했고 의자다운 의자도 없었죠. 그래서 아내랑 저는 ‘돈 좀 벌면 내년에는 의자 좋은 거 하나 사자’고 했는데 그 순간 이런 생각이 퍼뜩 들더라구요. ‘만약 그렇게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구요.”

그래서 밴 헤켄은 의자를 샀을까요? 그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거기서 4년을 살고 있는데 여전히 똑같은 가구에, 불편한 의자에요.”

서울에서 밴 헤켄은 그가 보낸 커리어 중 최고로 치는 환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2014 한국 시리즈에서 히어로즈 팬들은 연신 “VAN-HEK-KEN!”을 외쳤고 헤켄은 보란듯이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그럼에도 히어로즈는 시리즈에서 패배했고 그건 2017년 밴 헤켄이 다시 히어로즈로 돌아간 이유가 되었습니다. 벤 헤켄은 우승을 원합니다. 지난 20년에 가까운 프로 야구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을 말입니다.

여담으로, 밴 헤켄은 올해가 그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2018 시즌에도 여전히 뛰고 싶어하고, 은퇴한 뒤에도 야구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싶어합니다. 좀 더 한국어에 익숙해지면 한국에서 일을 할 수도 있겠죠.

밴 헤켄은 아직 준비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만약 제가 한국어에 익숙해진다면 여기서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뜻이 되겠죠. 근데 그건 익숙해짐과 같은 거에요. 좀 불편하게 있어야 저는 더 좋아져요. 언더독 같이 느껴지는 게 좋아요.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았다는 양 말이죠.”

밴 헤켄의 고향에서 시작된 대서사시는 지구의 반대편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리플A 구단

(출처: MLB.com, Jon Paul Morosi, Nine Countries, one purpose ㅡ to pitch)


7de9817fb0856af320b5c6b236ef203e9b709aaa264421b6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3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공지 2024시즌 키움히어로즈 정규시즌 경기 일정 [29] ㅇㅇ(112.153) 24.01.13 35637 70
공지 안녕하세요 넥센히어로즈 갤러리 팬 여러분 [592] Tongyuk(223.62) 19.07.09 68731 845
공지 흙수저들을 위한 고척스카이돔 블럭뷰 총정리(스압주의,데이타주의) [121] ㅇㅇ(218.237) 19.07.09 107522 373
공지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이용 안내 [98] 운영자 19.07.09 98505 108
6268214 사는 건 원래 힘든 거냐.... [8] 김도연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2 38 0
6268209 야수뽑아야된다니까 [1] 큠갤러(223.38) 04:36 17 0
6268204 이 팀 빨면서 우승에 조급함 느끼는건 무슨 ㅋㅋㅋ ㅇㅇ(183.100) 04:22 29 0
6268194 난 박준순보다 김영우가 탐난다 큠갤러(182.210) 03:47 40 0
6268190 너네가 조급한 이유가 뭔지 앎? [2] ㅇㅇ(106.101) 03:35 101 1
6268187 가을사나이 송성문 ㅇㅇ(39.7) 03:28 25 0
6268186 최근 좌완 기대주들 고3 기록 비교 [4] ㅇㅇ(58.235) 03:28 127 9
6268185 드래프트 모의 지명..jpg [8] ㅇㅇ(39.117) 03:21 156 3
6268184 겆줌마 날조하는게 존나역겹네 ㅋㅋㅋ [2] 큠갤러(223.38) 03:21 125 6
6268182 좌완+150+압도적 성적+대회2관왕 ㅇㅇ(115.144) 03:20 22 0
6268181 전라도와 후라도를 가로지르는 ㅇㅇ(39.7) 03:16 29 0
6268179 정우주 사설에서 배운적 없다고 인터뷰 했다면서 이영상은 뭐냐? [10] ㅇㅇ(39.7) 03:12 219 8
6268178 고3병 오고 프로에서 터진놈들 누구 있냐 ㅇㅇ(125.128) 03:11 31 0
6268176 죄완이면 어쩌라고 [2] 큠갤러(223.38) 03:09 64 0
6268174 23살 경험 많겠지? 어디까지 했을까? ㅇㅇ(223.39) 03:02 55 0
6268173 24살 노베 수의대 포기가 맞는 거냐... [1] 김도연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1 0
6268169 돡) 준순이 우리꺼다 큠갤러(118.235) 02:43 51 0
6268166 여기는 여초갤 맞구나 큠갤러(223.39) 02:39 82 0
6268165 콱) 와 도슨 존나잘하노 [1] 큠갤러(211.234) 02:39 121 0
6268161 야구잡썰 근황 ㅇㅇ(124.198) 02:35 57 0
6268157 그런데 굳이 좌완이 있어야되냐? [3] 큠갤러(221.161) 02:30 116 0
6268152 야구잡썰 근황 ㅇㅇ(115.144) 02:24 79 0
6268151 ?? 좌완을 무시하네 그것도 완성도 높은 좌완을ㅋㅋ [9] ㅇㅇ(118.235) 02:20 152 1
6268150 최근 5년 좌완 최대어 고3 기록 비교 [7] ㅇㅇ(218.154) 02:19 182 4
6268148 정정대전 빡세게하는이유 [4] ㅇㅇ(14.40) 02:18 96 0
6268147 쥐랑 야구하면 지든 이기든 재밌음 [2] 됴도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110 0
6268146 안우진은 고2때부터 이미 압도적인 전국 1픽이었음 큠갤러(118.235) 02:17 127 10
6268144 겆 팀컬러 왜 게이인지 정리해보려고했는데 [1] ㅇㅇ(223.38) 02:15 122 1
6268142 새벽감성 타서 보고싶어서 그래 [3] 큠갤러(118.235) 02:09 195 24
6268140 아니 근데 정우주 1이닝만 던지면 평속 150이라는게 [3] ㅇㅇ(211.234) 02:07 174 8
6268137 정우주는 서울와서 사설다니면 대박날거임 큠갤러(223.38) 02:00 70 1
6268136 안우진 실링픽이었음? [6] ㅇㅇ(223.33) 01:59 228 0
6268135 1정우주 7배찬승or박준순 11김서준or김동현 ㅇㅇ(211.114) 01:59 57 2
6268134 다음 주 한화전 큠갤러(106.101) 01:58 34 0
6268133 과연 정우주는 제구레기일까? [12] ㅇㅇ(218.154) 01:57 699 15
6268132 진짜 저능아도 아니고 예체능 왜 했을까 [2] 김도연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63 0
6268130 걍 정현우 정우주 갈드컵은 ㄹㅇ 걍 병신 싸움임 ㅇㅇ(211.234) 01:57 76 3
6268125 니네팀 예전에 게이있었냐 [3] 큠갤러(118.235) 01:50 138 0
6268121 제일 베스트인 드랲 전략은 이거임 [2] ㅇㅇ(222.108) 01:47 128 4
6268113 소신) 드래프트 희망 큠갤러(182.210) 01:41 49 1
6268109 여기 애들 정정대전하면서 존나 웃긴 점 [4] ㅇㅇ(182.225) 01:37 240 12
6268107 오늘 정우주 올라오냐? [2] 큠갤러(58.125) 01:36 124 0
6268106 현우충 계속 깝싸주면 갓맙지 [3] ㅇㅇ(125.190) 01:34 119 0
6268105 게이주형 ㅇㅇ(58.148) 01:34 104 0
6268104 긴급 투표) 정우주 VS 정현우 큠갤러(211.108) 01:34 111 0
6268103 내일부터 청룡기 [1] 큠갤러(211.234) 01:33 6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