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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ERA 1.15' 키움 최원태, LG 켈리 조언에 확 달라졌다

ㅇㅇ(115.90) 2023.06.08 14:16:07
조회 2861 추천 84 댓글 19



'5경기 ERA 1.15' 키움 최원태, LG 켈리 조언에 확 달라졌다... "꼭 고맙다 말하려고요"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키움 최원태.

"켈리 선수한테 꼭 고맙다고 말하려고요."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의 최근 호투에는 작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원태는 팀 구성원에게 그 변화의 계기 중 하나를 마련해준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34)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원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해 최원태는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13, 66⅓이닝 52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 호투에 이어 4월 5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자, 그 비결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호투를 꼽은 최원태와 노병오(40) 키움 1군 투수코치다.


이때의 호투에 대해 노 코치는 "최원태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점이다. 안 쓴 지 5~6년 정도 됐었는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시속 140㎞ 후반에서 150㎞ 초반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포심도 던져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던져보니 트래킹 데이터상으로 포심 회전수와 움직임이 괜찮아서 투심과 같이 던지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 뒤로 그날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투심을 많이 던지거나 포심을 주력으로 던지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나서고 있다. 선택지가 늘어나니까 (최)원태도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장마다 다르지만, 노 코치에 따르면 최원태의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는 최고 2400rpm 이상으로 KBO리그 직구 평균인 2200rpm보다 위다. 수치가 높든 낮든 rpm이 리그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그 공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최원태에게도 한 차례 위기가 닥쳤다. 4월 28일 사직 롯데전 6이닝 4실점에 이어 5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10실점(9자책)으로 2경기 연속 무너진 것. 그 때문에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4.89까지 크게 상승했었다. 노 코치는 여기서 한 가지 변화를 줬다. 바로 경기 전 루틴을 대폭 줄인 것. 최원태는 자율 훈련에 익숙한 키움 내에서도 야구에 미쳐 있는 학구파로 유명하다. 매일 유튜브를 통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구종과 그립을 찾아 따로 연습한다는 후문.


그러한 열정은 경기장에 나와서도 달라지지 않아서 최원태는 롱토스 훈련 뒤 불펜 피칭으로 투구 감각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루틴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대구 삼성전 이후 없앴다. 과한 훈련이 경기에 방해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제 최원태는 그 시간에 가볍게 캐치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노 코치는 "(최)원태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중간 투수로 나오면서 전력투구를 하게 됐다. 그때 빠르게 공을 던지는 느낌을 깨달은 것 같다. 그때부터 강하게 던지는 걸 몸에 익히고 있는데 원태가 워낙 열심히 한다. 기술적으로는 충분한데 너무 많이 던져서 오히려 시합 때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불펜피칭과 롱토스를 없앴다. 그것 외에는 특별하게 바뀐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숨겨진 비결이 하나 더 있었다. 올 시즌 최원태는 자신의 세 번째 변화구인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팀 내 정찬헌(34)을 비롯해 커브를 잘 던지는 선수라면 상대 팀 더그아웃으로 가 주저 없이 물었다. 그러던 지난달 잠실 LG전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최원태는 "기존 커브 그립으로는 던지면 계속 손가락이 밀려 커브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LG전 때 켈리 선수에게 어떻게 던지냐고 물어봤는데 알려준 대로 던지니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켈리는 평균 시속 128.8㎞(스탯티즈 기준)의 슬러브성 커브를 던진다. KBO리그 평균 커브 구속이 시속 110㎞ 후반에 머무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빠르다. 커브는 빠를수록 직구와 피칭 터널을 공유해 상대 타자에게 혼란을 준다. 켈리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46.3㎞, 투심 패스트볼이 144.1㎞에 머물러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커브 피안타율 0.224)하고 있다.


최원태의 평균 커브 구속은 시속 124.2㎞, 포심 패스트볼은 146.4㎞, 투심 패스트볼은 145.2㎞로 켈리보다 효과는 덜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편한 커브 그립을 찾고 포심 패스트볼이란 새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추가했다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 2일 인천 SSG전에서 낙차 큰 커브로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면서 5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때의 6⅔이닝 1실점을 포함해 지난달 10일 잠실 LG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하면서 평균자책점 1.15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기간만 따지면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리그 에이스 수준이다.


그러나 최원태는 만족을 모른다. 최근 호투에도 저조한 승률에 그는 "승리는 내 소관이 아니다. 오히려 야수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 SSG(2일 경기)에서도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운도 많이 따랐다. 올해 팀이 어려운데 개인 성적보단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서 "아직 전체적으로 내 피칭에 부족함을 느낀다.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전반적으로 구종 퀄리티가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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