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SSG 랜더스 포비아에서 벗어난 선수들을 격려했다. 

키움은 올 시즌 SSG와 치른 첫 여덟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022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9연패였다. 한국시리즈로 기준을 바꾸면 5·6차전 포함 10연패였다. 

하지만 지난 4일 열린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2-3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간판타자 이정후가 동점포, 1사 뒤 김헤성이 역전포를 때려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간판타자들이 활약했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이 임무를 다 해내며 만든 승리였다. 

키움은 6일부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상승세가 기대된다. 경기 전 브리핑 시간에 만난 홍원기 감독도 SSG전 연패 탈출을 반겼다. 그는 “아무래도 특정 팀 상대로 연패를 하는 건 좋지 않다. 그동안 1~2점 차로 계속 져서 아쉬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주까지 22승 32패를 기록, 리그 8위로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키움이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안 좋았던 이정후가 제 모습을 회복했고, 에이스 안우진도 건재하다. 이용규 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도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위 SSG전 연패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