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액, 전년 대비 9% 상승...무역수지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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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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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하고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총 357억 5천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8.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8.5% 증가했다. 이 기간의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50.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제품(6.0%), 무선통신기기(10.0%)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0.4%), 철강제품(-4.3%), 선박(-40.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5%), 중국(5.6%), 베트남(30.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액은 71억 3천4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70억 3천400만 달러)을 넘어섰다.

반면 유럽연합(EU, -7.3%)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총 342억 3천300만 달러로, 0.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16.3%), 석탄(-28.8%), 승용차(-44.1%) 등의 수입이 줄었고, 국가별로는 중국(-0.8%), EU(-7.2%), 일본(-12.6%)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5억 1천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억 2천1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 무역수지는 5억 9천300만 달러 적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정보기술(IT) 업황 회복 흐름과 주요국 경기의 개선세 등으로 반도체, 석유제품, 무선통신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상승세를 보이며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월말까지 남은 조업일이 1.5일 부족하지만 6월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 폭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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