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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사육인구는 많아지는데

(203.226) 2014.02.27 15:10:08
조회 1709 추천 15 댓글 59

사육방식은 후퇴하고 있다.

나는 쥬만지펫 초창기 시절부터 이 취미를 시작했던 사람인데..

당시에는 사육정보가 많이 부족했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동물을 키운다는 느낌은 받았다.

그런데 요즘은.. 외국의 선진적인 사육정보가 많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키운다기 보다는 가둔다는 느낌이 든다.

외국의 많은 선진적인 사육정보 중에서도 브리더식 사육방식 즉, 공간적 비용 , 시간적 비용 , 경제적 지출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 3자가 봐도 좁아보이는 사육장에 키우는게 올바르지 않은 방법이라고 여겨지지 않고

아무런 조형물 없이 히팅 기계와 물 급여기 만을 넣고 키우는게 올바른 방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과연 이런 방식이 키우는걸까 아니면 가두는걸까?

 

뭐 보기에 안 좋아보여도 잘 자란다고 말한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파충류는 다른 애완동물에 비하여 생명력이 굉장히 강인한 생물이고 아무런 사육의 조치 없이도 잘 자라는 생물이다.

거북이를 키워봤던 사람이나 비어디 또는 레오파드 게코를 키워봤던 사람이라면 공감이 갈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좆같아 보이는 사육환경이라도 온도 맞고 물이 충분히 제공되고 먹이만 제공된다면 뒤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니 팔팔하게 잘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게 키우는 걸까?

 

내가 한참 이 취미를 시작했던 당시에는

파충류와 양서류 또는 절지류 같은 생물을 키울 때 누누히 강조하던 말이 있었다.

이 생물들은 관상용 생물이다. 때문에 애완용 생물로 분류되는 생물들과는 달리 키울 필요가 있으며

애완이 아닌 관상을 목적으로 키우는 동물이다.

그렇다 그 당시에는 이들은 관상용 동물이였고

사람들은 이들의 신기한 생김새에 반하여 이들을 가까이두고 관찰하기 위해서 키웠다.(물론 그 내면에는 소유욕도 있었지만)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은 이들(파충류)을 키울때 키우는 것에 앞서

사육장을 꾸미는 방법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였고

그 많은 생각들이 실제 사육환경에 실천되었다.

그래서 당시 커뮤니티 사이트의 댓글에는 '와 잘 꾸미셨네요.' , '뭐 좀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참 병신같이 꾸미셨네요.' 같은

말이 자주 오갔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떤가?

신문지 또는 키친타올을 깔고 물그릇 하나 , 은신처 하나(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 히팅 기계(열원)만 넣어주면 되는 방식이

일반적인 사육방식으로 보편화되고 정석처럼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오늘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주 오가는 말들은 사육환경에 대한 말들이 아니라

사육되는 개체 그 자체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말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와 이쁩니다.' , '얘는 얼만가요?' , '랩터 아닙니다.' 등...

사육환경은 뒷전이고 오직 생물 그 자체의 희기성에만 눈이 맞쳐져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런 사육자들의 사고방식에서

파충류를 키운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가둔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제 파충류 사육은 단순히 보석을 사서 모으는 수집행위와 마찬가지로 소유행위의 일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참 재미없는 취미활동이 돼 버린 것 같다.

사육장을 꾸며주는 행위도 사육의 큰 즐거움 중에 하나였는데...

 

 

ps. 사육되는 동물의 행복??? 행복한지 안 행복하지 과학적인 연구자료가 없기 때문에 필자가 뭐라 단정지을 수 없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종의 원래 사육환경에 근접한 환경에서 자랄 때 행복할 것이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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