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사는 놈 싫다했지만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바뀔 것이다.

너가 말한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보자

1,주행성

물겁중에도 야행성이라고 하는 애들이 있는데 사실 이건 좆까도 됨.

어두우면 바로 쳐자는 놈 과, 어두워도 활동하는 놈 정도의 개념임.

공통점은 둘다 밝을때도 뒤지게 빨빨거림.

2,귀엽고 순한 것

필자가 혐오하는 면상인 쿠터,페인티드,스내퍼류 거북을 제외하면 조물주가

작정하고 만들었는지 앵간한 거북이는 다 귀엽게 생김.

순한건 스내퍼만 아니면, 더 쳐줘서 '작은스내퍼' , '~~ 스내핑 터틀' 정도로 불리는

애들도 순하다곤 할 순 없지만 케바케인 놈들은 제외하곤 순함.

3,사이즈 작은 것

거북이 중에서 중대형종 으로 불리는 애들도 고작 20~30cm 자란다.

10cm내외로 자라는 애들도 많음.

4,온도관리

필자가 거북이 기르면서 도마뱀 기를때와 다른 편함을 느낀것이 온도관리임.

도마뱀같은 공기중의 온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니미 공기가 눈에 보일리 없으니

뭔가 잘되는거 같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하지만 물거북은 수온만 맞추면 장땡.

그리고 일단 물은 눈에 보이는 것이니, 공기 중 온도 조절과는 다른 안정감이 있음.

간혹 수온과 상온을 맞춰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내 경우는 수온만 맞춰도

쑥쑥 키웠다. 픽 하면 뒤진다는 헤츨링 애들도 별탈없이 큼.

수온은 히터기 달면 끝. 수중히터가 짱짱맨인게 온도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껐다

켜지기 때문에 돈지랄해서 자온조 살 필요 없음.

추가적인 장점.

1, 주로 사료를 쳐먹기 때문에 좆같은 귀뚜리,밀웜관리 없이 깔끔한 먹이급여가능.

2,파충류가 관상용 애완동물인데 거북이는 이 점을 극대화 하는 종자들이다.

정적인 도마뱀, 뱀과는 다르게 수시로 빨빨거린다. 나중가면 지혼자 헤엄치고 있다가

밥셔틀 오면 수조벽에 붙어서 밥달라고 땡깡부림.

단점

거북이 물지랄을 준비운동삼아 본격적인 물지랄에 빠질 위험이 있음.

내가 봤을때 글 올린애 사주가 딱 물거북이 키울 팔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