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백상에 두 주연배우가 수상후보와 인기상 후보에 올라간 게 너무 행복했어!

다행히 신인상이 먼저라, 수호는 볼 수 있겠다 싶어. 기다리는데, 드디어 우리 수호가 나왔어.

신인상 수상 영상이라 앞 부분은 캡처를 못했는데, 우리 수호 후보영상, 그리고 앞에 화면영상이 없네. 

암튼.

입을 앙 다물었다가

두 손을 모아 잡았다가

손 피고 시선 옮기다가 

다시 손 맞잡고

두 손 다시 펴고

손바닥끼리 마주 대고 있는데

그 손을 다시 기도하듯 모으고

마지막 순간까지.

뭐야 빨리 수호 이름 불러라. 이러고 있는데, 망치로 한 대 맞음. 

미련 없이 그냥 꺼버림. 

수호를 응원하는 걸 떠나서, 수호가 신인상 타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어. 

상황으로 볼 때 여화보다 수호가 더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했거든.  남주최우수가 누가 탈지 확신이 드는 후보가 있는데, 사극을 다 줄 것 같지 않고. 여화랑 같이 오른 후보 중에 내 생각에 막강한 상대가 있었거든. 

무엇보다, 수호가 연기를 너무 잘했어. 너무 너무 너무!  암튼 그랬어. 

근데, 우리 여화랑 수호가 속상한 마음을 확실히 치유해줬어!

ㅠㅠㅠㅠ 우리 여화 최우수상 수상 그것도 백상에서!  이 순간 유일한 같은 팀 우리 수호가 있었어. 왜냐면 신인상, 인기상 후보로 당당히

옆자리에 있었음. 

드라마 장면이 큰 화면에 나오니까, 너무 좋은데, 두 손 높이 든 여화가 최우수상 수상 느낌 나잖아. ㅋㅋㅋ

드레스 여화 드디어 무대에서 최우수 연기상 수상.. 모든 드라마 통털어 여자중에 최고!

수호야! 거기 남배우 중 우리한텐 수호가 최고야!

종사관 옷만 입는 수호랑, 소복이랑 복면을 주구장창 입던 여화가 턱시도랑 드레스 입고 나란히 시상식 참석하는 거 봤당!

연말 MBC는 실망시키지 않겠지. 그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