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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등 상상하기

ㄴㄹ(58.76) 2009.09.12 12:15:53
조회 206 추천 0 댓글 1

토요일밤11시  아마 안걸릴거라고 짐작하고

당첨지점을 확인하는데 예상밖이다 내가 샀던곳에서 1등이 나왔다

조금씩 떨리는 심장으로  휴지조각처럼 널부러져있는 한장의 로또 영수증 번호를 하나 하나 맞춰본다


역시 꽝 이었다

814만분의 1이라는게 역시 쉬운게 아니다


그런데 왠걸 생각해보니 이번주는 6게임을 해서 영수증은 2장이었고 ...



하나의 번호가 더 맞을 때마다 내 심장박동은 지수적으로 증가햇다

1,13,17,34,40,42 .....  115억

1등이다,, 그동안 망상으로 1등 되었을시 행동요령 이딴건 생각 나지않았다 그냥 기뻤다

그리고 그 기쁨은 내 모습으로 나타날것이라는 생각과 누군가 그것을 알아 차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갑자기 무서워서 이내 웃음은 사라지고 인터넷을 통해 월요일 새벽KTX를 휴대폰 후결재로 예약했다


너무 흥분햇던 나머지 피곤해진 나는 설래는 맘으로 잠이 들었다

아침 9시에 기상하고 나니 왠지 어젯밤 일이 꿈만 같았다

꿈은 현실이었고 그것은 어제밤 일어난 일이었기에 안심이 되면서

비현실적인 일요일 아침이라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을때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엄마의 목소리였다 "밥은 잘 챙겨먹냐?"

토요일밤  당첨이 확정된 후 내 앞일에 대한것만 생각하고 부모님의 행복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었다

때문에 불효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울적해지고

과연 얼마를 부모님꼐 드려야하는가 아니면 아예 알리지 않는것이 좋은가

고민이 되었지만 보안의 이유로 알리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매달 연구비가 나와서 그 돈을 부모님께 보내줄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점심에 배가고파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을 하며 라면 사먹을 돈이 있나 생각에 주머니를 뒤지니

손에 잡힌 로또용지

내가 로또 당첨자라는걸 잠시나마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큰맘먹고 평소 TV에 자주나오는 처갓집 양념 통닭을 시켜 볼려고 했다

당연히 전화번호를 몰라서 114에 물어 보아 겨우 주문을 할수있었는데

가격은 18000원 ..... 내 수중에 있는 돈은 5000원이 전부여서 먹을수 없었다.

어쩔수없이  나는 근처 맥도널드에서 무리해서 치즈버거 세트를 사먹었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햄버거인가.. 당첨금을 받으면 한달에 2번정도는 먹을수 있겠지

하지만 한달에 햄버거 2번을 먹는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일에 익숙치 않아서 왠지 소름이 돋았다


그날밤 나는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알아 보았다

내컴은 AMD듀론1.6기가 인데 요즘은 CPU 한 코어당 2.4기가가 넘는 동작 클럭이 4개가 박혀있는 컴퓨터가 많았다
 
격세 지감을 느꼇다...

램도 나는 256메가인데 그것들은 16기가 였다 가격은 서울에서 대충 800만원 정도면 살수있었다

무척 이나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내컴퓨터로도  안되는게 없는데 이런게 과연 필요할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어느덧 21시 내일 6시 기차를 탈려면 지금 자야 했다

지금 꿈같은 현실보다 꿈이 더 현실같았다 너무 로또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인지 꿈에서 로또가 하늘로 날라가버리고

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꿈이었다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고 때는 월요일 새벽 5시 걸어서 기차역 까지 가야했다 차비가 없었기 때문에..

물론 대출을 받거나 주위에서 미리 빌릴수 있으나 친구도없고 빛을 지기도 싫었다

1시간을 걸었을까

부산역이 케이티액스는 군휴가때 자주 이용했는데

이렇게 타보니 참으로 신선했다


오랫만에 와보는 서울역 이었다 하지만 수중의 돈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지하철을 무임 승차하여 농협 중앙회로 갔다

세금을 제외하고 대략 60억 정도 받을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큰 금액이라  이제는 기쁘지도 않았다

한번에 너무 큰 금액을 가지고 있으면 왠지 막쓸것만 같아서

2년 만기 예금으로 50억을 넣어 놓고

10억 정도는 자유출금 통장에 넣어놓고 돈 쓰는 법을 배워보기로 했다

하지만

폰뱅킹이나 현금카드는 만들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일요일 저녁에 봐두었던 컴퓨터와 돈이 없어서 못 먹었던 처갓집양념 통닭을 시켰다

통닭이라는게 이런 맛인줄 몰랏다

택시를 타고 피자헛이라는 곳도 가보았다 맨날 TV에서만 보았던 피자를 실제로 보니 광고와는 좀 달라서 실망 했지만

맛있었다



문득 멋진 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 캐피탈을 샀다

예전에 타봤던 프라이드 보다 훨씬 큰차여서 넓어서 좋았지만

주차할때 힘들었다


화요일날 학교갈때는 차를 타고 학교를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버스와 지하철에 너무 시다려 피곤했는데 이제는 좀 편안히 학교에 갈수있다는 생각에 기뻣다

part2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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