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나이(25세, 군필)지만 이제 사법시험을 준비하려는 학생입니다.
집안에서 1차 기한을 1년 반, 즉 내년과 그 후년 두번의 시험기회를 용납하시고,
본인도 두 번 떨어지게 되면, 포기하고 바로 취업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법대인지라 주변에 사법시험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합격과 공부에 투자한 시간은 꼭 정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물론 1년을 밀도있게 공부한 사람과 3년을 헐렁하게 공부한 사람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좀 더 효율적으로 심도있게 계획을 짜서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이나 강의는 대세를 따르면 되는 것이고, 학원강의 보다는 동강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고민하는 것은 "신림동 입성(^^;;)"의 문제입니다.

보통 고시생들이 많은 곳이 신림동이고 이곳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합격률이 높고,
합격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공부 환경이 좋다는 얘기일 듯 한데,
얼마전에 고시원에서 나온 친구 말을 들어보면, 열람실등에서 책만 큰 소리를 내며 넘겨도
바로 "조용이 해!"라는 내용의 쪽지가 날라온 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저에게 해가 될 듯 합니다.

신림동 입성을 해야 하는 건지...아니면 집앞 공공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아무래도 집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하면 제 자신에 대한 컨트롤이 조금 흔들릴 것 같습니다...

신림동에서 공부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