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o Tse-Tung

마오쩌둥

Contradictions Under Socialism

사회주의 하에서의 모순

몇몇 순진한 생각들은 사회주의 사회에는 더 이상 모순이 실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하는 것 처럼 보인다. 모순의 실존을 부정하는 것은 곧 변증법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 다양한 사회 각각의 모순은 각각의 해결책의 형태가 그러하듯이 그 성격에 있어서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언제나 지속적인 모순을 통해 발전하는 법이다. 사회주의 사회도 이처럼 생산력과 생산조건간의 모순을 통해 발전한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사회에서 기술적 혁신과 발전은 필연적으로 계속될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발전은 정체할 것이며 더 이상의 진보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인류는 여전히 유년기에 머물러 있다. 인류가 전진해나갈 길이 전진해온 길에 비해 얼마나 더 방대할지는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다. 진보와 보수, 발전과 퇴행, 긍정과 부정간의 모순은 다양한 조건과 상이한 상황들 하에서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일들은 이렇게 지속될 것이다. 하나의 모순이 또 다른 하나의 모순으로 이어지고, 낡은 모순이 해결됨으로서 새로운 모순이 부상할 것이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관념론과 유물론간의 모순이 제거될 수 있다는 몇몇 이들의 주장은 명백히 옳지 않다. 주관과 객관, 발전과 퇴행, 생산력과 생산조건 사이의 모순이 실재해왔던 것만큼, 유물론과 관념론 사이의 모순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다양한 형태로 그 자신을 표출할 것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에, 사회의 각 형태에 실존하는 모순을 상이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정도로 반영한다. 따라서 아무도 완벽에 다다를 수 없으며, 이는 심지어 공산사회가 세워진 때라고 해도 동일하다. 그때까지 사람들 사이에는 여전히 모순이 존재할 것이고, 여전히 선인과 악인이, 상대적으로 올바르게 사유하는 이와 상대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사유하는 이가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비록 그 성격과 형태는 계급사회의 그것과 다를지언정, 사람들 간의 투쟁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개인과 집단 사이의 모순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