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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내 등만 사계절 쾌적해지는 방법’ 소니 레온 포켓 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23 18:31:06
조회 379 추천 0 댓글 0


소니 레온 포켓 프로 / 출처=소니코리아



[IT동아 강형석 기자] 디지털 카메라, 노이즈캔슬링 헤드폰ㆍ이어폰, 플레이스테이션 등 소니라는 기업을 생각할 때 흔히 떠오르는 디지털 제품이 있다. 이런 소니가 2025년 5월,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레온 포켓 프로(Reon Pocket Pro)’를 출시했다. 생소한 느낌이지만 소니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서 채택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니 서모 테크놀로지(Sony Thermo Technology)를 설립했다. 소니 서모 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온도조절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용 온도조절기 외에도 실내외 공조 최적화 설루션 등이 포함된다. 레온 포켓 프로는 소니의 공조 설루션 시장 진출을 알리기 위한 최전선에 있다 해도 무방하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하는 제품은 휴대용 선풍기다. 손에 쥐거나 목에 거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모두 바람을 이용해 땀을 증발시키는 대류(convection) 방식에 머물러 있다. 가끔 일부 영역에 차가워지는 반도체 모듈 ‘펠티어(Peltier)’를 쓴 제품도 있다. 문제는 펠티어 소자의 특성 때문에 냉각 효과를 장시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펠티어 소자는 한쪽 면이 차가워지고 반대쪽 면은 열을 방출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많아진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휴대용 선풍기로는 유지가 어려운 구조다.

레온 포켓 프로는 펠티어 소자를 2개 배치해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펠티어 소자 1개가 발열 때문에 냉각 성능이 떨어질 때, 다른 펠티어 소자를 빠르게 작동시켜 냉각 성능을 유지하는 식이다. 2교대 근무하는 방식으로 펠티어 소자가 작동하니 시원함이 오래 지속된다.

레온 포켓 프로 본체 자체는 폭 58mm, 길이 134mm, 두께 36mm다. 성인 남성이 손에 쥐었을 때 부담 없지만 등에 밀착시켜 쓰는 제품이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큰 편이다. 무게도 아무것도 달지 않은 상태 기준으로 194g이다. 여기에 목에 거는 넥밴드와 대형 통기 커버를 장착하면 길이 188mm, 무게 252g으로 증가한다. 부품을 모두 장착하면 묵직함이 느껴질 정도다.

본체 상단에는 작동을 위한 기능 버튼과 펠티어 소자의 열 방출에 쓰는 통기구 등이 있다. 전원 버튼과 냉각ㆍ발열 기능 전환은 좌측, 냉각(발열)량 조절 및 능동 실행 기능(스마트)은 우측에 있다. 충전 단자는 기기 우측 하단에 있으며, USB-C(타원형) 단자를 연결하면 된다. 소니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 성능은 냉각, 발열 모드 최대 기준 5.5시간이다.


레온 포켓 프로의 바닥에는 2개의 펠티어 소자가 배치된다. 서로 번갈아 작동하면서 냉각, 발열 효과를 낸다 / 출처=소니코리아



본체 바닥은 단순하다. 스테인리스 금속 재질의 냉각판이 본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식과 내열성에 강한 SUS316L 소재를 썼다. 일반 SUS316 소재와 달리 탄소 함량이 낮으므로 고온ㆍ저온 환경에서도 금속 특성을 잘 유지한다. 위생이 중요한 식품, 제약 설비에 많이 쓰는 소재다. 스테인리스 냉각판은 약 15도 정도 꺾여 있다. 사람 등 각도에 맞춰 냉각판 접촉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레온 포켓 프로의 냉각판 온도를 단계별로 측정하니 모두 25도로 동일했다 / 출처=IT동아



냉각 성능은 최대 5단계, 발열 성능은 최대 4단계 조절 가능하다. 비접촉 레이저 온도 센서로 냉각판 온도를 측정했을 때 단계에 상관없이 모두 25도로 동일하게 측정됐다. 실제 체감 온도는 측정 온도보다 낮지만 저온화상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본체에 온도 조절 기능이 있지만 스마트폰에 연결해 쓰는 게 편리하다 / 출처=IT동아



온도 조절은 기기 우측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제어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제어도 지원한다. 레온 포켓 프로를 등 뒤에 장착한 상태라면 기기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 조작이 유리하다.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서 ‘레온 포켓 프로’를 검색하면 설치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면 연결 과정을 거치는데 기기 본체 우측의 스마트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끝이다. 파란색 LED가 일정하게 점등되며 연결 가능한 상태로 전환된다.


레온 포켓 프로를 착용한 모습. 칼라 스탠드가 높은 셔츠를 입었다면 통기구 때문에 불편하다 / 출처=IT동아



실제 레온 포켓 프로를 착용해 보니 기대와 달리 불편함이 느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게에 의해 기기가 등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기 때문이다. 넥밴드가 지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따른 문제다.

넥밴드는 유연하게 구부린 후 목에 걸칠 수 있게 와이어 프레임과 기계식 튜브 등이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와이어 프레임 자체의 고정력이 부족하다.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넥밴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구조여서 지지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치 등에 업힌 사람의 팔 힘이 떨어져 서서히 미끄러져 내려가는 듯한 모습과 유사하다. 살짝만 움직여도 레온 포켓 프로가 흘러내리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판의 밀착력이 떨어지므로 시원함보다 불쾌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레온 포켓 프로를 착용한 느낌은 마치 팔에 힘이 없는 사람을 등에 업은 것과 유사하다 / 출처=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펠티어 소자의 열을 배출하기 위한 통기구 위치와 높이도 아쉽다. 일부 칼라 스탠드가 높은 와이셔츠를 입고 레온 포켓 프로를 걸친다면 통기구가 가려진다. 칼라와 칼라 스탠드가 없는 차이나 셔츠, 티셔츠 등을 입었을 때 레온 포켓 프로를 쓰는 게 불편함이 적다. 등에 걸어 쓰는 게 불편하다면 팔이나 다리 등 굴곡이 있는 부위에 레온 포켓 프로를 올려 두는 방법도 있다.

레온 포켓 프로의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냉각, 발열 기능이 모두 제공되어 사계절 사용 가능한 부분은 장점이다. 하지만 넥밴드 지지력이 부족하고 기기 자체가 무거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보다 실내 혹은 이동이 적은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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