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기에 두서가 매우 없을 수 있음을 경고함..

난 평소에 좀비물도 자주보고 좋아한다고도 생각함.

진짜 해피니스 초반 출발은 엄청 좋았음 박형식도 상속자들에서도

연기잘하고 한효주도 나온다길래 여자친구가 엄청 재미있다길래 보면서

엄청 만족하고 봤음. 근데 문제점부터 말하자면 제일 큰건 너무 짧은 편성임.

사극이지만 인기가 엄청 많아서 시즌제도 되고 전지현이 나온 외전 아신전도 어느정도 흥했음(근데 킹덤은 안보긴함..ㅎㅎ)

킹덤과 해피니스의 제일 큰 차이는 거대한 설정을 얼마나 길고 짧은 화에 쏟아 부었는가임. 킹덤은 시즌제로 돌리면서

확실히 본인이 생각한 설정과 떡밥을 모두 회수하기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방영을 했음.

해피니스는 소재,설정도 진짜 좋았음 여느 다른 좀비물 들이랑 다르게 여기에 나온 광인들은 발병 시간이 끝나면 일반인으로 돌아오고,

그것으로 인해 좀 더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었음.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있다가 문제점을 느낀 건 10화?정도 부터 인데. 솔직히 작가가 소재로 삼은

설정들과 그런게 절대로 편당 1시간짜리 12부작은 말도 안되게 짧음 그렇다고 전개가 엄청 빨랐나?

그것도 아님 초반에는 확확 나가다가 6~7화부터 쓸데없이 오상희가 갑자기 변호사랑 아이컨택을 하고

그런 부가적인 스토리를 진행 시키려면 좀 더 확확 그 사람들의 얘기를 진행 시키던 했어야 함.

그리고 급한 설정 부가. 변종 바이러스

이전화들 부터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떡밥이라도 뿌려놓았으면 모를까. 갑자기 9화 시작하자마자 한태석과 부하 중위

가 변종바이러스에 대해 얘기 하자마자 변종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두명이 발병해버림. 보다가 갑자기 응? 갑자기 변종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마자 나오는 감염자들이 다 변종바이러스를 갖고있다? 이거 좀 너무 급조된 설정 같다. 라는 느낌이 팍팍 와서 조금

갸우뚱? 했음. 

그리고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역할?그리고 쓰임새?

이건 뭐 저렇게 한줄로 정리해서 설명하기 힘든데.

그냥 쉽게 말해서 해피니스에 나온 등장인물들 중 101동에 갇힌 인물들은 다른 동 감염자들 처럼 1회 2회 출연하고

빠지는 엑스트라들이 아니라 주,조연이었음. 그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했음.

가장 큰 예가 되는 캐릭터가 앤드류, 그다음 15층 김세훈.

이 둘은 초반부터 너무나도 캐릭터의 설명도 애매하고 연출 자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캐릭터들 이었음.

그냥 둘을 볼때 둘중 하나는 빌런, 하나는 광인병 사태를 타개할 수 있는 열쇠가 될거라 생각했음.

근데 15층 김세훈은 그냥 앤드류에게 끔살 당해버리고, 앤드류는 선역인지도 악역인지도 앤드류라는 캐릭터가 어떤사람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음. 극 중 내내 싸이코 같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것도 아니고, 청소 할머니도 챙겨줬었고, 동 대표랑 601호 의사가

트롤짓 하려 했을 때 주인공 부부 찾아가서 일러바쳐주기도 했고, 인간적인 모습을 어느정도 보여줬었음. 근데 그렇다고 이사람이

선역인지 악역인지 의심을 해볼 정도의 분량이 나온것도 아님. 10화 내내 앤드류는 그냥 조연. 엑스트라 수준의 분량을 보여줬음.

사실상 어떻게든 빌런으로 보이게 되는 인물은 두명, 동대표아줌마와 601호 의사. 이 둘도 이때까지 사람 아닌 모습을 보여줬지만,

앤드류가 갑자기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정체를 밝히면 충공깽을 시전한 순간 이 둘은 그냥 잊혀짐 12화도 봤지만, 이때까지 보여준 포스가

앤드류 똥 하나에 다 날아가서 웃기지도 않음. ㅋㅋㅋㅋ 악역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끝

12화가 풀린게 아니라 유출이돼서 12화에 대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는게 안타까움 진짜.

용두사미 수준이 아니라 용의 머리로 시작해서 도마뱀 꼬리로 끝남 뱀은 뱀이네 ㅋㅋㅋ

그리고 러브라인의 감정선 부족.

이현이는 새봄이를 좋아하는건 1화부터 나옴 이현이가 떨어지고 나서 나랑 사귈래를 시전해버렸으니.

그리고 틈만나면 이현의 새봄이에 대한 마음 감정선이 엄청 많이 나옴. 하지만 이현에 대한 새봄이의 마음은

정확하게는 나오지않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결혼하자고 했을 때는 확실히 그냥 친구인데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 결혼하자 한거고,

봉쇄가 시작되었을 때 이현이를 안은건 확실치 않음 이게 그냥 이현이가 남자로 좋아서 안은건지 아끼는 친구 없이 같은 집에 사는 가족 없이,

봉쇄를 버텨야했지만 이현이가 남아있어서 안도감에 안은건지. 그 외에도 이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다쳤을 때, 이현이 물도 안마시고 감염자일

의심이 되는 행동을 했을때도 이게 남자 or 친구 이것에 대한 여지를 진짜 거의 안줬음. 근데 갑자기 그것도 막화 전인 11화 끝물에서 그걸 고백해버린다?

솔직히 뭐 드라마를 그리 과몰입해서 보지 않는 분들은 앞에 쓴것을 포함해 이런 신경을 안쓰고 볼 텐데 드라마를 재미 있고 깊게 보는 사람들은 조금

허무 했을 것임. 

두서가 굉장히 없는 글이 었지만 그냥 요약해보면 진짜 소재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지만, 짧은 12부 안에 이걸 다 마무리 하려 하니 속도

조절과 분량 조절이 안되었던것 같음. 다시 k-좀비 드라마가 나온다면 부족함 없이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왔으면 함.

넷플릭스에 올해나 내년에 웹툰원작 지금우리학교는 나온다는데 그 웹툰은 정말 재미있게 봐서 드라마 기대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