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꼭 그렇지는 않더라 

근데 보통은 주인공 배우 이름부터 나오니까

이민기가 주인공인줄 알았지

개인적으로 호감있는 배우이기도 하고 해서 

박해영 작가와 이민기? 우와.. ㅋㅋ 신난다 하면서 봤다

조연이더라

물론 조연이라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주연은 미정이랑 구씨 맞잖아

근데 왜 이민기 이름부터 내보냈을까?

글쎄다 모르겠다

마지막 주의 방영분을 보는 내내 이민기 밖에 안보이더라

그의 서사 그의 캐릭터 그의 연기

저 있어보이기로 작정한 주인공 커플도

초반부터 하드캐리 하던 이엘도

그 누구도 아닌

이민기가 살더라 

물론 이민기의 이름이 젤 처음 등장하는 이유랑은 아무 상관 없지만

뭐랄까..

해소 되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인공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의 약간의 아쉬움

주인공인 척 이름을 젤 먼저 내보내지나 말지.. 하던 느낌이 

마지막 주의 방영분으로 쏵~ 사라지더라

작가는 이 시대의 한국의 현실 속을 살아가는 수많은 군상들의 모습

뭔지 모를, 정확히 규명하기 어려운 막연한 여러 고뇌와 슬픔 속에 허우적 거리는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솔까 주인공 커플은 판타지에 가깝고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살갗에 와닿는게 이민기의 캐릭터와 서사였다

그냥 이민기의 캐릭터와 서사가 너무 완성도 높게 마무리 되어서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