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단어 비슷한게 와도 그 분위기에 안맞음

존경 사랑 채워줘요 존중 등등

이런 단어들은 남녀 사이에 어떤 페이스를 차근차근 밟아가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서로간에 신호가 왔을때

그때 딱 분위기에 맞게 내뱉을수 있는 말임

그럼 왜 추앙해요 냐

심지어 구씨는 뭔뜻이냐고 뒤져봄

둘 사이에는 어떤 감정적 교류 자체가 없는 상태이고

한마디로 뜬금포임

그리고 염미정은 상당히 지치고 눌러쌓아둔게 폭발직전인 위태위태한 인물임

그런 사람이 뜬금포 갑자기 뜻하지 않게 생뚱맞게 뭔지랄? 이런 뉘앙스로

내뱉을수 있는 말이어야 함

우리가 일상적으로 거의 잘 쓰지 않는 말이어야 하고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면 속칭 어그로가 끌리는 말이어야 함

뭔가 아무나 붙잡고 시비를 걸고 싶은 상태인데

염미정 주변 인물들은 몽땅 다 관계노동으로 숨막혀죽기 직전임

그나마 덜 주변인물인 구씨가 딱 눈에 띄었고

소심한 염미정이는 저 사람에게 어그로를 끌고 싶고

동시에 시청자도 어그로 끌고 싶음

그러니까 추앙해요가 베스트임

발음도 수상하고 요상하고 ??? 뭐 그런 말인데

내용 자체는 뜻이있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