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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서바이벌 보면서 이상한거 안느끼냐?

하나같이 트레이너들은 교관처럼 해병대컨셉 잡고

우리나라는 존댓말 반말이 있기때문에

서열이 잡히는데

트레이너들은 반말 찍찍하고

참가자들은 존댓말하고

트레이너들은 무슨 해병대 교관처럼 반말 찍찍해대며 기합잡고

꼭 이런식으로 해야하냐?

이상한거 못느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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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 정말 싫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컨셉이었겠다만,

21세기도 20년이 지나는 시점에 헬조센 트레이너의 컨셉을 해병대 교관으로 잡을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니들은 어리고 어리석어서 모를 수 있는데,

몇십 년전만해도 외국인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가진 이미지는 그리 썩 좋은 게 아녔다.

남북 대치, 데모, 자전거타고 떼거지로 출근하는 사람들, 군사 문화 등이 주류였었지.

외국인들이 한국을 꽤 정확하게 봤던 것인데,

트레이너들의 컨셉을 보면 아직도 이 나라가 그런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

왜 아직도 한국의 이미지를 경직되고 엄혹한 것으로 만드는 것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실 니들은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한국의 일상엔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니들이 갤에서 하는 병신 짓거리를 봐도 그걸 알 수 있는데, 니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거다.

FNC에서 진행하고 있는 후이프의 예고 영상을 보니,

거기 트레이너는 초강력 헬조센 교관 버전이던데

부디 제대로 망하기를 기원하면서 관심을 껐다.

좀 전에 방설의 트레이너와 관련된 글을 보고 이 글을 쓰는 거다만,

이제는 트레이너의 컨셉도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춰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좀 못하거나 실수하면 함부로 말하고 쪼인트 까는 건 무식한 우리 부모 세대에서 끝나야 한다.

이제는 가르치고 다독이고 껴안고 응원하는 트레이너의 모습이 필요하다.

참고로, 니들이 중국과 중국 오디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만,

중국 오디션 방송의 트레이너와 마스터들은 한국보다 훨씬 온화하고,

평가하고 질책하는 가부장 아버지보다는

가르치고 이끄는 선생의 이미지라는 걸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