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세줄요약

1. 트와이스 안좋은 일 있을때, 무대에서 밝아보이는 애들 모습에 집중이 안되서 서서히 탈덕

2. 뉴진스 노래 좋아하는데, 얘들 웃는것도 이제 그렇게 잘 안보임

3. 코어팬도 아니고 잡덕에 가까운 라이트팬이지만, 이런식으로 이미지 소비되는거 안타깝다.

나는 뉴진스 응원하는 딸피인데, 요즘 보면 트와이스 탈덕하던 시절이 자꾸 떠오른다

라이트 팬이었는데, 자컨보고 예능 나오면 챙겨보고 음원 듣고, 가끔 좋은 싱글은 사고 그정도.

전에 사나가 일본 연호가 바뀌는걸로 별거 아닌얘기 한마디 했다고

사방에서 살인스텝들을 쳐 밟아가며 애를 괴롭힌 때가 있었다.

너무 어이도 없고 화도 났었지. 

일본인이 일본 연호 바뀌는걸로 아~ 시대가 바뀌는구나 정도 감상도 말 못하나 하고

그리고 대학 축제 직캠을 보는데, 더이상 전처럼 팬질을 즐길수가 없더라

열심히 춤을 추는데, 저렇게 웃으면서 춤추지만 지금 심정이 말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야.

애초에 라이트한 팬이었으니 뭐 딱 끊고 이런건 아니지만, 점점 팬질 멀어지다가 결국 탈덕했다.

뉴진스 노래 좋다고 생각하는 딸피인데, 요즘 자꾸 저때 생각이 난다.

뉴진스 애들이 아무리 웃으며 즐겁게 춤추고 노래불러도

자꾸 대표님께 밤에 울면서 연락하고 괜찮냐고 위로하고 

대표님 힘든것 땜에 내가 포닝에 확 말할까 이런거 고민하고

하이브에 적개심과 원한을 불태울 모습이 떠올라서

더이상 노래나 무대를 순수하게 즐기기가 힘들다.

내가 화가나는건, 업계 경력이 20년이 넘는다는 민희진이 기자회견에서 

"우리 애들이 울면서 연락했어요" 라고 언급을 하는 순간

과연 이렇게 될걸 몰랐을까 하는거다.

보통 이런 사건은, 애들끼리는 친하게 잘만 지내는데, 팬들끼리 뭐하는 짓이냐는 여론 생기면서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이 케이스는 애들끼리 안친하겠네? 가 너무 확실해져서 더 극단적으로 싸우고, 그러면서 이미지 소비도 더 굉장한것 같다

더 심한건 얘들이 '이지'리스닝 을 한다는거야

들어지겠냐고...

서서히 듣는 횟수도 줄고, 찾아보기도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그냥 뮤직비디오 보다가 트와이스 탈덕하던 시절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