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낼 경우에 그 상대방은 어도어가 된다. 그리고 이후 민희진이 해임될 것은 거의 분명하기 때문에 그 상대방은 방시혁측 방길동 대표라고 해보자.

뉴진스가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낼 경우에 그 최종목표는 "어도어가 아닌 다른 회사 소속으로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냥 (방시혁이 장악한) 어도어에 엿을 먹일 목적이라면, 의도적으로 몸을 비만하게 만들거나 공연에서 고의로 실수를 하는 등 합법적으로 방시혁에게 빅엿을 먹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자신들에게도 아무런 득이 안되고(매출이익을 나눠먹는 구조이므로 방시혁, 방길동에게 손해는 곧 뉴진스에게 손해임) 세상 막사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

결국, 뉴진스가 최종목표인 "어도어가 아닌 다른 회사 소속으로서 돈을 버는 것"을 만족시키려면 다른 기획사와 접촉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바로 위약벌의 적용대상이 된다.

왜냐면, 위약벌은 가수가 "계약파기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의무이행을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고 그 금액은 수천억원 규모인데, 위처럼 단순히 방시혁을 엿먹이려고 비만체형으로 만들고 춤추다가 실수하는 경우는 방시혁이 "뉴진스 멤버들이 회사에 엿 먹이려고 춤추다가 고의로 넘어졌다"는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우나, 타기획사와의 접촉은 그 자체로 바로 고의성이 증명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뉴진스가 하이브 계열을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나 그게 목표가 될 수는 없고, 하이브 계열을 떠나서 다른 기획사에서 활동하면서 돈을 벌어야 된다는 것인데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다.

연예인 계약서에는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라면 뉴진스가 하이브가 아닌 다른 회사와의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하이브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그걸 허가해주겠나?

방시혁 엿 먹이는 것은 쉽다. 멤버들 모두 실컷 쳐먹고 80킬로그램 체형으로 몸을 만들면 된다. 그럼 합법적으로 방시혁 엿 먹일 수 있고 방길동이 손해배상 내기도 어렵다. 그러나 계약자체를 해지하고 독립은 어렵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