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면

그 사람이 뭘 하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지

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이상순이 한말인데 극 공감한다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노래나 춤 실력이 특출나지 않아도

결국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되면 빠져들게 되고 팬이 되는거지

이래서 아이돌은 서사가 중요한거다

그래서 서바이벌 출신들이 잘나가는 거고 자컨이나 예능 같은데서 매력 어필을 해야 팬들이 붙는거지

뉴진스 노래는 좋은데 애들한테 덕질하기엔 뭔가 아쉬운데 그 이유는 사측에서 너무 간섭과 규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아이브나 르세라핌이 잘나가는 건 노래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결국 프듀 때부터 오랜기간 서사가 깔렸기 때문인거다

양현석이 베몬 만들 때 선발과정 공개한 것도 다 같은 맥락으로 서사를 입히기 위한거지

중소 아이돌들이 성공하기 어려운 건 대중들에게 이렇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기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야

기껏해야 유튜브나 틱톡으로 유명해져서 서사가 만들어지거나 퀸덤 같은 특정 프로그램에서 자기네들 이야기를 전달해줘야 하는거지

이런 관점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그룹이 트리플에스라고 볼 수 있는데

얘네들은 지금 노래도, 춤도 여느 연생들 보다 다들 못한 수준인데

모든 데뷔과정과 일상을 최대한 많이 오픈하고 공개하면서 서사를 축적하고 있어서

단순하게 음원이나 음판량은 미비해 보일 수 있어도

팬덤이 엄청 붙고 있고 이게 어마어마하게 돈이 되고 있지

결국 중소기획사라면 자기네 아이돌들을 어떻게 하면 많은 대중들에게 자기네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거지

근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어떤 가식이나 가면을 쓰고 가짜를 보여주면 아무 의미가 없고

진짜 자기들이 가진 본연의 어려움이나 고민 힘든 점은 그대로 드러내줘야 이게 어필이 되는 거임

아이유도 초창기에 예능나와서 야동봤다고 했고

이효리도 패밀리 뭐시기 할때 다 내숭없이 자연스럽고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지

이미주도 마찬가지고 광희라던가 대중에게 어필하고 인지도를 쌓으려면 이렇게 자신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함

그렇지 않고 자꾸 그저 이쁜모습이나 착한 모습만 보여주려 하면 그들만의 팬덤이라는 한계에 갇혀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