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인 기피자리에 외국인"... 화성 참사로 수면 위 떠오른 불법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1 16:09:55
조회 47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참사 이후 일선 산단의 불법 파견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망한 외국인 18명에 대해 아리셀측은 '도급계약'이라고 주장했지만 용역업체인 메이셀 측은 "용역 직원을 보냈을 뿐 작업 지시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도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고용노동부에 아리셀 불법파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불법 파견 감독 사업장은 지난해 465개로 지난 2017년(1349개)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파견 관리·감독 '미흡'
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아리셀 화재 당시 사망한 외국인들에 대해 불법파견 근로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불법파견·노동 관련 전문가 등 7명 규모의 수사팀을 투입중이다.

현행법상 제조업체는 파견근로자 사용이 제한돼 있다.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은 32개 업무만 파견근로를 허용하고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업무는 금지하고 있다. 아리셀 측은 "불법파견이 아니라 도급 계약"이라고 해명했지만 하청업체의 증언 등 불법파견으로 보이는 정확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가 하청 업체인 메이셀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아리셀에서 일했다면 도급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셀 측은 지휘·감독 등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메이셀 측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불법 파견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의혹에 산업계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쓰는 '꼼수'인 불법파견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 2년간 정부가 불법파견을 관리·감독한 사업장 수는 500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불법파견 감독 사업장수는 △2017년 1349개 △2018년 1609개 △2019년 1626개에서 △2020년 636개 △2021년 534개 △2022년 489개 △2023 465개로 줄었다. 정부의 미흡한 감독이 산업 현장에 만연한 불법파견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산재 사망자
내국인이 기피하는 중소제조업 자리가 불법파견 외국인으로 대체된 가운데, 부실한 안전교육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는 60대 A씨는 "최근 몇년간 공장에 일하러 오는 젊은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안전은 스스로도 조심해야 하지만, 다양한 국적의 젊은 외국인이 짧게 공장에 들어오고 나가면서 안전 교육 등은 점점 형식화됐다"고 했다.

국내 산재 사망자 중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 2022년 9.7%에서 지난해 10.4%로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의 산재 승인 건수는 지난 2019년 3250명에서 지난해 4123명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법인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한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에 값싼 외국인을 쓰는 중소기업들의 관행이 이번 참사로 드러났다"면서 "전반적인 노동 현장의 문제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어떻게 해결할지 성찰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선균 공갈女 업소' 출신 허웅 前여친 "성관계를..." 충격▶ '이혼' 서유리, 안타까운 근황 "미용실서 쪽잠자며 샀던..."▶ 40대 유명 여배우 "제게 약물 먹인 후 옷 다 벗기더니..." 폭로▶ 유명 한정식집 40대 업주 숨진 채 발견, 현장서 발견된 것이..▶ "지하방서..." 19살때 중년 남성에 납치된 여성, 14년간 당한 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12077 ‘롤스로이스남’ 항소심서 ‘처벌불원서’ 제출하며 ‘선처호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53 0
12076 대법 "성비위로 조합 신용 잃게 한 조합원 제명 가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9 0
12075 '대북 송금' 수사 검사, '대변 의혹' 제기 이성윤 등 8명 고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1 0
12074 법무부,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 인선 착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0 0
12073 가짜 거래 만들어 은행 대출 6억 가로챈 일당,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18 0
12072 차량 검문해보니...무면허·뺑소니 불법체류자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6 0
12071 검찰, 다음주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소환 조사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4 0
12070 법무법인 YK, 새만금개발청 법률고문 위촉[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2 0
12069 법무법인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 출범[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2 0
12068 '이재명 해치러 가겠다' 흉기 들고 지구대 찾아간 70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3 0
12067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5 0
12066 '횡령·배임' 황욱정 KDFS 대표, 1심 징역 2년 6개월…법정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4 0
12065 또 9호선 흑석역 연기 발생... 한때 무정차 통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6 0
12064 민관 협력 ‘배회감지기’ 지원 확대…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3 0
12063 피해자에 "토마토 주스" 모욕 글 남긴 20대, 경찰 자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8 0
12062 검찰총장 "한사람 지키겠다는 '방탄 탄핵'" 민주당 직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2 0
12061 '2주 간 음주운전 두 차례 적발' 현직 검사 재판행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25 0
12060 시청역 참사 원인 의문 증폭…"EDR·CCTV가 핵심 증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9 0
12059 '김하성 공갈' 전 야구선수 임혜동 구속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6 0
12058 시청역 사고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지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0 0
12057 '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았는데 딱딱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4 0
12056 아파트 직원에게 분말소화기 분사...30대 여성, 경찰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4 0
12055 여의도 '수입 농산물 확대 반대 집회'서 경찰과 출동한 참가자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5 0
12054 경찰, '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 피의자 조사 마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5 0
12053 경찰, '시청역 사고' 조롱글 작성자 내사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9 0
12052 [단독]警,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 대상 지역 확대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7 0
12051 검찰, '돈봉투 살포' 수수 의심 의원에 "강제수사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1 0
12050 [르포] "환자 없이 의사 없다" 환자단체, 휴진반대 집회 [3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253 13
12049 '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항소심 내달 시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6 0
12048 교통사고로 다치고 사망해도 절반이 '집유'…5년간 실형 8.8% 불과 [1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554 9
12047 [단독]직원 명의로 63억 농지 사들인 건설사 대표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2 0
12046 '아리셀 화재' 조만간 피의자 소환…관계자 21명 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1 0
12045 "토마토 주스 됐다" 시청역 사고 희생자 조롱글 등장..."형사 처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4 0
12044 [단독]공수처, '스캠 코인' 피의자 만난 지방경찰청장 불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0 0
12043 ‘롤스로이스 男’ 등에 마약 투약한 의사 등 일당, 무더기 검거(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0 0
12042 '시청역 참사'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법원 "필요성 단정 어려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57 0
12041 서울교통공사 앞서 버스 2대 추돌...27명 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2 0
12040 "지각해?" 학생 엉덩이 야구방망이로 때린 고교 교사 유죄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5 0
12039 경찰, 의료용 마약류 불법 투여한 일당...일망타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0 0
12038 경찰대학, 연합학술대회 열어…과학기술로 선도하는 미래치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1 0
12037 올해 상반기 '모범검사'에 김희연·류승진·이홍석 검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0 0
12036 '김건희 명품가방' 최재영 목사, 경찰 출석…"스토킹 아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82 0
12035 '급발진 주장'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택시기사, 마약간이검사 양성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26 1
12034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오늘 첫 조사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5 0
12033 70대 운전자 차량, 어린이집 돌진…2명 중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8 0
12032 "집단행동 철회하라" 환자단체 오늘 거리집회…아산병원은 진료 축소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237 2
12031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형량은..9명 사망에도 '5년이내 금고형' 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7 0
12030 경찰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주차장 출입구부터 가속 시작"(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80 0
12029 '중앙의료원 돌진' 60대 택시 운전자 경찰 조사…부상자 3명(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66 0
12028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부상자 2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