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식 죽을때 허무한데

여운 남는거 나만 그렇냐??

어릴적 찢어지게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진짜 개천에서 용난놈 차무식 깡 원툴로

학창시절 군시절 다 한따까리하고

대전 영어강사부터 필리핀 카지노 거물까지 파란만장한 삶

카지노 드라마 자체는 개좆같고

서태석 뭐임? 이복 형 뭐임? 양상수는 뭐임?

민회장 왜 저렇게 죽음? 양정팔 왜 챙김? 이딴 생각 들지만

우리들 인생이 그렇게 개연성있는 일들만 있겠냐

존나 여러번 되뇌어봐도 어이가없었던 일들

참 별것도 아닌 이유로 악연으로 남아 끝나버린 사람들

그리고 순간 순간 감정을 요동치게 만든 편린의 사건들

그냥 드라마로서 완성도는 좆박았지만

차무식이라는 사람의 일생을 몇달간 지켜보면서

그의 마지막이 이해가 안될정도로 아끼던 동생에게

어떠한 대화도 이유도 감정을 풀 시간도 없이

총알 한발에 단말마로 끝났다는 것에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슬픈 생각이 든다.

힘없이 쓰러지는 차무식의 모습을 보며

좆같이 우울한 유년기와 고단했던 청장년기를 보낸 한 남자가

미처 유언조차 준비하지 못하고 어이없이 즉사...

사람 목숨이 이리도 허망한 것인가

몇천원 남짓한 조그마한 총알한방에

그의 50여년 인생은 순식간에 영원히 잠들어버리니

아아 덧없다 인생....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