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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 또 한건 했소......

홓몋보 2002.12.08 19:00:36
조회 2914 추천 0 댓글 18



한나라당이 7일 오전 이회창 후보 찬조 연설자로 내세운 고3 수험생의 학부모 박은숙씨가 박창달 한나라당(비례대표·국회 교육위원) 의원의 동생이자 보좌관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KBS-1TV에서 방영된 박은숙씨의 찬조 연설 내용을 보면 마치 박씨가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는 평범한 한 수험생의 어머니인 것처럼 행세해 국민을 속였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반면, 문제의 당사자인 박은숙씨는 7일 오전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제(6일) 밤 아는 후배로부터 찬조 연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겠다고 자청했다"며 "나는 박 의원의 보좌관이기 이전에 고3 수험생의 학부모인데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히지 않은 게)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다음은 박씨가 이날 오전 찬조 연설한 내용 가운데 \'논란의 불씨\'가 된 대목을 발췌한 것이다.

"저는 고3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이다. … 우리가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진정 살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자청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 … 저희 애가 이번에 고3에 올라간다. 그러나 고3을 한 번 더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그 사연을 말하겠다(울먹임).

… 저는 직장 관계로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 … 내신제도로 (대학) 문턱에도 못 가게 됐다. 그래서 저희 집 애가 수 없이 좌절하고, 울고(다시 울먹임). 엄마, 나를 왜 전학시켰어, 원망을 참 많이 했다. 그래서 저는 그랬다. 얘, 이것은 엄마가 생활 수단으로 직장을 옮겼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걸을 알고 있지 않니, 이렇게 말했다.

… 저희 딸 애가 같이 방송을 하라면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애의 고민은 진지했고,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어려운 교육환경에 놓여 있다. 여러분, 대통령 선거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누구를 위한 서민정책을 특별히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한 정책을 집행하고, 추진했던 그런 정부에 다시는 맡기고 싶지 않다.

제가 봐도 한나라당은 화려한 슬로건이나 마음에 와 닿는 홍보는 참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알뜰한 주부가 포장 아닌 알맹이에 신경 쓰듯이 저는 이회창 후보를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그 분은 아시다시피 법관 생활을 참 오래 한 분이다. 그러다 보니 쉽게 감정을 내보일 수도 없고, 좋은 말로 웃으면서 얘기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l

… 국민 여러분, 감히 확실히 말한다. 국정은 아무나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이해찬 장관이 당당하게 (민주당) 선대위를 지휘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저희 집 애는 반드시 한 번 만나 항의하고 싶다고 한다. 제가 지금 어느 당을 비방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제가 왜 이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집안 일을 얘기하겠나.

… 그래야 제가 지난 2년 흘렸던 눈물을 다른 엄마들은 흘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 때문이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어 이 자리에 자청해 나왔다. 현명하게 선택하라. 사랑하는 아이들 교육과 미래가 달린 문제다."


박은숙씨의 찬조 연설이 나간 직후,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씨가 보통의 수험생 부모인 것처럼 말하며 \'이회창 후보를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고 정치적인 중립인 것처럼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박씨의 신분을 한나라당 보좌관이며 동생이라고 밝히고 찬조 연설을 하게 했어야 옳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굳이 신분을 감추고 정치에 중립적인 보통의 학부모인 것처럼 말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태도이며 국민을 속이는 처사"라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민주당에서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그와 같이 지적할 수 있겠지만, 정치적인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학교 교육에 대한 개인 이야기를 한 것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항변했다.

또한 박씨는 "내가 주부이자 학부모라는 게 사실인데 그런 정치적인 공세를 하느냐. 나는 어떤 자리에서도 당당하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만약 그게 문제가 된다면) 보좌관을 당장 그만 둘 수도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박은숙씨 찬조 연설을 문제삼자,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교육정책 실패라는 아픈 곳을 지적 당하자 치졸한 방법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해찬씨가 민주당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맡아 또다시 교육을 멍들게 하려는데 어느 학부모가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남 대변인은 박씨의 보좌관 신분에 대해서는 "(의원) 보좌관은 일반 국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애초 한나라당은 이날 찬조 연설자를 홍사덕 의원으로 정하고 녹화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지난 4일 민주당의 찬조 연설자로 나선 \'자갈치 아지매\'가 인기를 끌자 급히 전략을 수정해 6일 찬조 연설자를 교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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