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전하다가 사고날 뻔한 경험을 하고 나니 저런 생각이 다시금 든다.

2차선 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한 20m 쯤 앞에 조그만 사거리가 있었고 내 진행신호였어. 그리고 난 1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저 앞 좌회전 차선에 차들이 몇 대 서있었지.

난 그때 5단 놓고 시속 60쯤? 그정도로 달리고 있는데... 앞에 좌회전 차선에 서있던 차 한 대가 갑자기 1차선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나오려고 하더라고. 그때 나와의 거리는 한 15m쯤? 뒤에서 시속 50~60으로 달려오고 있는데 느닷없이 확 나타나는 거야.

깜짝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경적을 울렸지. 그러자 그 차 멈칫, 나 그 차 옆을 지나면서 \'이거 뭐하는 놈이야\' 이런 생각으로 다시 한번 경적 울려주며 지나가고...

다행히 거리는 짧은 편이었지만 내가 규정속도로 달리고 있어서(마침 그 일대에 카메라가 있기도 했음) 그리 급박하지 않게 사고 위험 순간을 벗어날 수가 있었어.

그런데... 이런 위험한 순간을 겪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운전이란 조심해야 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때도 브레이크 밟고 경적 울리며 기어 낮추고 그러면서 간신히 사고 안 나긴 했는데... 우리 운전할 때 보면 자기도 모르게 건방지고 함부로 운전하는 수가 있는데... 진짜 인생 한방에 훅 가는 거 순간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겸손하고 조심해서 운전하자고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