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갈아탄다는 말 이럴 때 쓰는 말인가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완벽한 조건의 남자입니다.

  집안 좋고, 공부 잘하고, 능력 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날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자친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2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큰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결혼을 할 사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회사 안에서 제 또래의 여자 직원들 14명 중 11명이 좋아하던 남자입니다.

  제 친구가 저 보러 왔다가 그 남자 보고(겉모습만 보고) 첫눈에 괜찮다. 사귀고 싶다라고 할만큼

  여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외모를 가진 남자입니다.  남자다운 스타일입니다.

  그 남자가 회사사람은 아니고 외부인인데,

  어느 날인가부터 자꾸 눈에 띄나 싶더니 명함을 주고 가더군요.

  제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자.. 이렇게 되니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집니다..

  그 남자를 흠모하던 여직원 11명 + 잘생겨서 그냥 관심있는 여직원 3명 + 명함받아서 궁금한 나 1명

  총 열다섯명의 이십대 후반~삼십대 초반 여자의 레이더가 한쪽으로 쏠립니다.

  연락해봐라. 어떤 놈인지, 뭐하는 놈인지, 뭐하던 놈인지, 여자친구는 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그래서 연락을 한번 해보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ㅜㅜ

  이 남자는 준수한 것 이상의 외모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본인도 압니다.  알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한번은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뭐 때문에 제가 자리를 한 20분 비웠는데,

  옆에서 술마시던 여자들이 와서 술을 따라주고 있더라구요.. 원나잇 하고싶다고 그랬답니다.

  굳이 말해주지 않았어도 알았습니다.  다 들렸거든요.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랍니다.

  마음에 드니 연락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여자들이 원나잇을 하자고 덤비는 남자....

  살면서 한번이라도 보신 적 있으신가요.......?  ( 네, 전 처음봅니다. 심지어 들어본 적도....  )

  정말 이상한게..

  술집에서 남자한테 모텔가자고 한 여자가 제정신이 아닌거잖아요,

  근데 여자망신 다 시키고 있다, 미쳤다 뭐 이런 생각은 안 들고,

  " 그럴만도 하지. 저럴만 해 "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왜냐면.. 저도 이 남자랑 잠자리하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되니까요......

  우리 여직원들,

  성실하고 어디가면 참하고 색시삼고 싶다고 하는 처자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격도 그렇습니다.

  근데 저한테 와서 그 남자 이야기 할 때는 화제가 꼭 잠자리로 갑니다.

  정말 이상하죠.... .?

  아무짓도 안하고 서 있기만 했는데 여자한테 성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는게.....

  중요한건 이 남자는 절 진심으로 대하고 있고 정식으로 사귀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을 약속한 반듯한 남자가 있다는 겁니다.

  제 마음이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해 질 것 같아서 지금 문제의 남자와는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남자랑 잠자리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자꾸 맴돕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하죠.....?

  선영님들 조언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