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로 여러번 모양을 바꾼 자동차 번호판은 1973년 지역명과 일련번호를 함께 넣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가장 익숙한 번호판으로 2003년까지 이런 방식을 썼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번호판이 운전자의 사는 지역을 나타내는 것이나 다름없어서 지역감정이 심한 곳에서는 시비꺼리를 제공하기도 했고 강남에서 사는 것 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강남쪽으로 가서 자동차 등록을 하는 헤프닝도 벌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2004년에는 지역명을 뺀 번호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지역감정을 없애자는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서울은 01-16, 부산은 17-20 등으로 숫자만 보면 알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글씨체가 바뀌면서 칠판 같다는 의견도 많았고 외제 승용차의 경우 두툼해 보이는 이 번호판을 달기가 쉽지 않아서 새 디자인을 공모하게 됩니다.

자동차 번호판의 현재

2005년 2월 한양대 운종영 교수가 디자인한 유럽형 1열식 번호판을 현재까지 쓰고 있습니다. 이 번호판은 기존 자동차 용과 신규 자동차 용으로 나눠 제작되었습니다. 번호판 색상도 흰 바탕에 검은 글씨를 써서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차의 디자인을 어떻게 보이게 하느냐도 결정합니다.

토스카 차량으로 어설픈 합성을 해보겠습니다.

번호판의 사이즈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분명 두 차는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번호판 하나로 토스카 차량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번호판 합성을 하면서 K5 차량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합성한 것 입니다. 저의 실력도 문제가 있지만 차량이 번호판을 소화를 못하는 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K5를 보다가 토스가 옛날 번호판 사진을 보니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만약 현재까지 옛날 번호판을 장착하고 있었다면 위사진과 비슷한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얼굴은 잘생겼는데 옷을 못입는 꼴이되네요;;

번호판도 이제 차량의 일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