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된건 서수연이 과거 기자시절 상사와 불륜하다가 쫒겨난걸 강국장이 픽업했다임.

사실 이건 말이안돼.

일반 기자를 대체 강국장이 어떻게 알고 픽업함?

근데 한가지가 더해지면 가능함.

'서수연의 기자시절' 이 반쯤 언더커버일 경우.

서수연이 어떤 파트에서 기자생활 했는지는 나오지 않았음.

근데 나는 반쯤 확신하는게 매우 높은 확률로 해외소식 특히 중국쪽 파트였을거임.

기자시절의 서수연은 이미 장천우와 사귀는 상태였고,

뇌피셜좀 씨게 부리자면 서수연은 장천우의 연락책 그니까 일종의 메신져였음.

이를테면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한국의 신문기자가 쓰는 기사속에 메세지를 숨기는.

그러다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 장천우는 상무회에 들어가게되고,

'장천우를 붙잡아둘 수단' 으로 같은 상무회의 일원인 강국장이 있지도 않는 불륜 스캐들을 만들어내

서수연을 국정원으로 픽업하고 일종의 인질처럼 잡아둠.

이런 상황에서 김과장이 임무 수행중에 화양파의 꼬리를 잡아버림.

그리고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김과장은 진실에 다가갔음. 그래서 제거됨.

이에 흑양팀까지 투입되자 부담을 느낀 상무회는 초 강수를 둬버림.

요원명단 오픈.

다시말해 자기들 자금중인 중국에 대한 한국 국정원의 영향력을 그냥 날려버린거.

이 사건 이후 일종의 정보 공백이 나타나자 장천우는 상무회와 별도로 독자적인 정보루트를 손에 넣고

서수연의 전후 상황을 전부 알아내고 상무회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느낌.

그래서 기자에게 명단유출 사건을 제보하고, 기자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촌동생을 제거하고,

황모슬을 잡아 상무회의 수장인 백모사를 추적함.

서수연 입장에선 갑자기 장천우는 연락이 끊기고,

자신을 픽업한 강국장이 친밀하게 대해주자 의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국장도 흔들려버림.

사겼는지 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로인해 강국장이 이혼하자 서수연은 마음의 짐을 느끼게 되고 거리를 둠.

그러다 오경석과 사귀게됨.

문제는 이 오경석과의 연인관계는 진심이 아니였음.

휴양지 사진이 그 증거.

만약 오경석을 정말로 사랑했다면 유제이 말처럼 데려가지 못함.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국장을 밀어내기 위해 사귄 일종의 도피형 연애였음.

하지만 1년전 사건으로 오경석 마저 죽게되자 쌓여있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폭발함.

이 상황에서 강국장은 단둥에서 온 마지막 연락기록을 삭제하라는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함.

4년전 자기를 살렸고(그렇게 믿음), 자기 때문에 가정까지 잃은 사람의 부탁을 서수연은 거절하지 못함.

결국 연락기록을 지운 뒤 죄책감을 느끼고 국내파트로 가버림.

하지만 강국장이 지속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결정적으로 한지혁이 고등학생 설득할 때 한말.

'사실 한지혁은 동료를 버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감정적으로 동료에게 협력했다가 사단이 났다' 라는걸 듣고

강국장이 자신에게 말했던 임무에 몰입해 동료를 도구처럼 쓰는 한지혁이 거짓이란걸 깨달음.

그래서 강국장을 찾아가 어떻게 된거냐 따지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음.

결국 자신이 가진 자료를 언론에 던지려고 했지만 이를 사전에 알았던 강국장은 상무회에 보고하고, 상무회는 제거 명령을 내림.

장천우는 이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서수연은 당하게 됨.

문제는 그 시점까지도 강국장은 서수연에 대해 이성적인 미련이 남은 상태였고, 그래서 죄책감 자극 작전에 당해버림.

덤으로 도차장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상무회의 존재와 강국장의 배신을 눈치채고 있었음.

그래서 이를 상대할 말로 한지혁을 픽업하고 약물사용부터 과도한 작전까지 전부 커버침.

하팀장은 그게 상무회 인지는 모름.

하지만 뭔가가 있다는건 알고있고, 그 뭔가에서 도차장만이 예외라는것도 알고있음.

국정원장은 아마도 모든 진실을 알지만 침묵하는 인물. 정확히는 이경영의 눈에 매우 허술하기 비쳐지기 위해 연기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함.

공홈에 나와있는 의외의 결정은 결국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을 상무회가 넘는 순간 단호히 끊어내는 모습으로 나올거라 생각 중.

이게 내가 생각하는 복선임.